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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넌리니어 편집장비(NLE) 세팅 가이드

DRAGON 2011. 1. 25. 06:04

 

 

NLE 세팅 가이드

디브이네스트(DVNEST) - 이광희 대표

 

(우선 이 글은 2008년 9월에 작성된 것으로 월간 비디오 아트에 게재했던 글 입니다. 최근의 추세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금 설명하려고 하는 내용은 예전에 한번 올렸던 적이 있는 ‘넌리니어 영상 편집 장비의 적’이라는 세팅 가이드의 확장판이라 할 수 있다. 이전 자료가 간단하게 안정성을 올릴 수 있는 팁이었다면, 이 글은 보다 원론적인 내용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전체적인 내용은 Windows 기반의 장비를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기 때문에 Mac이나 기타 다른 플랫폼 기반에서 넌리니어 편집장비를 사용하는 이들은 곧바로 적용하기 힘든 내용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 내용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참고적인 자료로 사용한다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운영체제의 선택 - 아직 대세는 XP

 

현재 마이크로 소프트의 Windows는 Vista의 출시 이후 XP의 단종설이 나돌면서 거의 반 강제적으로 Vista로 밀려나고 있는 분위기이다. Vista가 XP에 비해 훨씬 세련된 디자인과 다양한 부가기능, 64비트 운영체제의 구현 등 매력적인 부분이 많은 운영체제이기는 하지만 이 글을 쓰고 있는 2008년 9월을 기준으로 한다면, 아직까지 넌리니어 편집기의 운영체제는 Windows XP가 대세라고 할 수 있다.

 

 

 

 

Window XP와 Windows Vista

 

프리미어나 베가스, 아비드, 리퀴드, 에디우스 등 대부분의 Windows용 어플리케이션이 XP와 Vista를 동시에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Vista에서도 편집을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Vista의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몇가지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우선 시스템 리소스의 문제이다.

XP는 1GB 이상의 메모리에서 원활한 동작을 보이는 반면 Vista는 최소 2GB 이상의 메모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XP에 비해 더 높은 CPU 자원 및 그래픽 자원을 잡아먹는 Vista이기 때문에 Vista의 화려한 인터페이스가 작업자의 입장에서는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이다.

다른 문제는 편집용 하드웨어의 드라이버에 대한 부분이다. 아직까지 편집장비 제조사들의 드라이버는 Windows XP에 최적화되어 출시되고 있다. Vista 용 드라이버를 출시하고 있는 업체들이 있기는 하지만 자잘한 오류로 인한 문제가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안정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또 한가지 Windows 기반에서 64비트 환경에 대한 환상은 당분간 버리는 것이 나을 듯 하다. 왜냐하면 앞에서 말한 것과 동일한 문제인데, XP의 64비트 버전은 그것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들이 거의 없다는 이유로 인해 실제 작업 환경으로 사용하기가 힘들고, Vista 64비트 버전은 지원하는 하드웨어들이 있기는 하지만 편집용 어플리케이션들이 Vista 64비트에서의 정상적인 지원을 약속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도 1년 정도의 시간이 더 흐른다면 Vista 64비트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하드웨어와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할 수도 있겠지만 그 이전에 MS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Windows 7이 먼저 발표될 확률이 더 높은듯 하다.

 

 

 

Windows 7

 

그렇게 된다면 아마 넌리니어 작업에서는 Windows XP에서 곧바로 Windows 7으로 갈아타는 것이 대세로 흐를수도 있다. 과거 Windows 98에서 Windows ME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Windows XP로 건너뛴 것처럼 말이다.

현재 대부분의 시스템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XP의 버전은 3번째 서비스팩인 SP3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충고를 하자면 일부 불법복제로 돌아다니는 Windows 프로그램은 되도록 설치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정체도 알 수 없는 크래커들이 제작한 운영체제를 도대채 어떻게 믿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많은 문제들이 불법복제를 통한 운영체제 자체에서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Driver - ‘최신판’을 주의하라

 

컴퓨터 시스템에 부착된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I/O 보드 등은 드라이버라는 일종의 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를 통해 시스템과 통신을 하게 된다. 그리고 각종 하드웨어는 드라이버와 펌웨어를 이용하여 그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안정적인 동작을 하게끔 발전하기도 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출시되는 ‘최신판 드라이버’들이 실제로는 시스템 에러의 온실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요즘처럼 빠르게 모든 것이 업데이트되는 시대에는 시험적으로 사용되는 베타버전이 그대로 ‘최신판’이라는 이름을 달고 인터넷 상에 그대로 올려지는 경우가 많다.

만일 그것이 현재 장착된 하드웨어의 성능을 안정적으로 올려준다면 별 문제가 없겠지만 혹시라도 그것 때문에 시스템의 에러가 발생한다면 그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우리의 시스템은 원인 불명의 에러로 인해 한동안 몸살을 앓아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부디 우리들의 소중한 작업기를 실험도구처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

 

 

 

메인보드용 드라이버

 

 

 

편집장비용 드라이버

 

만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드라이버보다 더 최신판이 나왔다면 상황을 지켜본 후 주변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 한 후 업그레이드를 수행해야 한다. 무조건 최신판을 설치해야 안심이되는 ‘업데이트족’이라면 그 마음을 고쳐먹어야 할 것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굳이 모험을 하면서까지 최신판의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각종 프로그램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다. 시스템의 안정성을 해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무분별한 업데이트이기 때문이다.

조금 느린것 같더라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면 알수없는 수많은 오류들을 안고 열심히 씨름하는 것에 작업시간의 대부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유틸리티 - '필수적‘인것과 ’부가적‘인것

 

컴퓨터 시스템에는 각종 유틸리티가 많이 설치된다. CD나 DVD를 제작하는 프로그램부터 파일뷰어, FTP 공유 프로그램, 백신 등등...

많은 유틸리티 프로그램들이 작업환경을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무용 컴퓨터가 아니라 영상편집용 장비라면 과감하게 이런 유틸리티들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해야 한다.

그래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유틸리티와 ‘부가적’으로 편리한 것들을 구분해서 설치해야 하는 판단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할 유틸리티로는 백신프로그램과 압축프로그램, 이미지뷰어 등이 있다. 백신프로그램은 여러 개를 설치해야 할 필요는 없으며 일부 백신 프로그램은 편집 장비와 충돌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는 무료 백신 프로그램들의 성능이 좋아져서 이것들 중 하나만 설치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백신 프로그램들 중에는 오히려 바이러스를 퍼트리고나서 돈을 요구하는 ‘조폭형’ 백신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온라인 무료백신

 

DivX나 MPEG 파일을 변환하는 각종 변환 프로그램이나 DVD 불법복사용 프로그램 등에는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확률이 높다. 또한 이들 프로그램을 통해 불안정한 영상 코덱이 설치되어 편집 작업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기 때문에 설치를 꺼려야 하는 대상 일순위로 지목된다.

마찬가지 이유에서 각종 P2P 공유 프로그램들 역시 기피해야하는 설치 목록이다. 비단 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시스템 자원의 고갈과 바이러스에 대한 취약점, 신뢰할 수 없는 프로그램 동작 등으로 시스템 안정성을 떨어뜨리게 된다.

 

 

 

 

 

 

각종 변환 프로그램

 

영상 편집용 시스템은 데크나 카메라처럼 독립적인 영상 전용 장비로 인식하고 사용하는 것이 원활한 시스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편집 어플리케이션 - 구관이 명관, 안전이 최우선

 

2008년 9월 말을 기준으로 Adobe에서는 CS4를 발표했다. 요즘 각 제조사들의 행보를 보면 평균 9~12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버전의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Adobe Production CS4가 발표되었다

 

어도비 프리미어와 소니 베가스, 아비드 미디어 컴포저, 아비드 리퀴드, 카노푸스 에디우스, 애플 파이널컷 등 다양한 편집 프로그램들은 큰 폭의 업그레이드인 메이저 업그레이드를 1년정도의 주기로 시행하고 있으며, 자잘한 업그레이드인 마이너 업그레이드는 1~2개월을 주기로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바꾸어 말하자면 초기 출시된 제품의 안정성은 그만큼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굳이 사용하지도 않는 기능이 포함된 최신 버전을 구입하느라 쓸데없는 비용을 투자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판단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필자가 아는 분들 중에는 아직도 프리미어 6.0 기반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편집작업을 하는 분들도 많다. 자신이 사용해야 하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 문제이지 단지 프로그램이 구형이라는 것은 작업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일 최신형 장비를 시연해야 하는 데모룸이라면 모를까 작업에 필요한 성능이 충분히 구현되고 있는 상황이라면 무분별한 업그레이드는 한번쯤 고려해야 할 문제이다.

 

어도비에서도 CS4가 출시되었지만 아마도 수개월간의 안정화 작업을 거쳐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주위에서 CS4를 이용해서 아무런 문제없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릴때 쯤이 바로 업그레이드를 고려해볼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특히 신상품을 선호하는 우리나라 사용자들의 특성상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정상적인 방법이건 비정상적인 방법이건 무조건 설치해서 사용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경향이 있는데, 합리적인 제품의 선택은 비용 절감의 문제를 떠나 시스템의 안정성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물론 기능상의 문제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만일 XDCAM을 네이티브로 편집하려고 한다면 프리미어 프로는 CS3의 3.2 이상으로, 베가스는 Pro 8 이상으로, 에디우스는 V5 이상을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작업 포맷의 지원유무에 따른 선택이기 때문에 재고의 여부가 없는 부분이다.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 아무런 문제없이 작업하고 있는 상황에서 워크플로우나 작업결과물의 품질에 대한 변화 요구가 없는 경우에도 무분별하게 업그레이드를 시행하는 속칭‘업글병’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토리지 - 용량과 속도, 그리고 바이러스

 

넌리니어에서 스토리지의 중요성은 반복해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만큼 중요하다. 우리가 아주 편안하게 주무르는 DV 코덱만해도 1시간 분량을 작업한다면 가볍게 10기가를 넘어가게 마련이다. 요즘 대용량 하드디스크들이 많이 출시되어 부담감이 덜어지기는 했지만 10기가라는 용량은 하드디스크가 아니라면 웹으로 전송하기에도, USB 메모리에 저장하기에도 벅찬 엄청난 용량임에는 틀림없다.

가장 만만하다는 DV가 이럴진대 비압축 작업이나 HD로 작업환경이 변화한다면 스토리지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초당 130MB 이상의 전송량이 요구되는 비압축 HD 작업과 같은 경우에는 그만큼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스토리지는 필수적이다.

아주 간단하게는 내장형으로 하드디스크를 4개 이상 RAID 0로 묶는다면 어느 정도의 비압축 작업을 구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장시간동안 안정적인 작업을 하려면 8개 이상의 디스크를 묶어야 하는데, 이렇게 많은 수의 디스크를 RAID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RAID 3나 RAID 5 같은 백업 대책이 마련된 스토리지가 필수적이다.

또한 이런 백업 대책을 가지고서도 유연하게 비압축 HD 작업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장형 디스크에 비해 훨씬 비싼 비용을 지불하면서도 고성능 외장 스토리지가 사용되는 것이다.

   

다양한 외장형 스토리지

 

그리고 최근에는 애플에서 출시한 ProRes 422 코덱이나 Avid의 DNxHD, 카노푸스의 HQ 코덱 등 다양한 압축 코덱의 등장으로 인해 어느정도 스토리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압축 코덱이라 할지라도 일반적인 DV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전송량을 가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각 압축코덱은 서로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여러명의 작업자가 여러 편집장비를 거쳐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시금 비압축 코덱의 필요성이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USB나 1394 A/B 등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외장하드는 간편한 연결방식과 저렴한 비용, 이동의 편의성 때문에 영상 분야에서 자주 사용되는 간이 스토리지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여기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USB나 외장하드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문제이다. 보통 ‘autorun 바이러스’로 불리는 이것들은 우선 자동실행 파일을 계속 만들면서 시스템과 연결되는 모든 USB 장치들을 감염시키기 때문에 사무실에 한사람만 이 바이러스에 걸리면 삽시간에 모든 시스템에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다. 바이러스 문제 때문에 랜선을 뽑고 작업하는 경우에도 USB 바이러스를 주의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는 것이다.

USB 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것은 인터넷의 지식검색에 아주 자세히 나와 있으므로 참고하면 된다. 주의사항은 이름도 없는 정체불명의 백신들은 오히려 이 바이러스를 치료한답시고 더 큰 바이러스를 심은 후 사용자들에게 치료비를 요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하드웨어 - 한물 간 제품을 골라라

 

최근 앞다투어 발표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메인보드,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초기 출시된 제품치고 그리 높은 안정성을 가지는 제품이 드물다는 것이다.

게다가 신제품일수록 가격이 높은 것은 당연지사다. 프로세서의 경우 가장 높은 속도로 출시되는 신제품은 제품의 희귀성과 물량부족으로 인해 바로 아래 단계의 제품에 비해 거의 두 배 정도의 비용이 더 들어간다. 또한 최신형 칩셋을 채용한 메인보드나 그래픽카드 등은 자칫 현재 사용하고 있는 편집 프로그램과 호환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되도록 안정성이 검증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괜히 편집장비 업체들이 권장 하드웨어 사양을 내놓고 있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해당 제품을 가장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정리된 것이니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하지만 최신품들 외에는 구하기가 오히려 더 힘든 국내 사정상 성능과 안정성이 모두 겸비된 하드웨어를 선택하는 것은 매우 신중한 판단력을 요구하기 마련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 업체를 선정해서 정확한 컨설팅을 거친 후 장비를 선정하는 것이라 하겠다.

 

속칭 ‘한물 간’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 중 안정성이 높은 장비들을 주요한 스펙으로 구성하는 것도 아주 좋은 시스템 하드웨어 구성법이라 할 수 있다. 우선 가격이 신제품에 비해 저렴하고 최신으로 출시된 제품보다 구하기도 쉬우며 안정성도 입증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우주를 탐험하는 우주선에서 사용되는 컴퓨터의 프로세서가 지금은 중고로도 구하기 힘든 286, 386 CPU라는 것을 안다면 이런 선택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편집장비를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한 번 구입하면 몇 년 동안 써야할 것’이기 때문에 현존하는 가장 최신의 제품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지만 아무리 좋은 최신형이라 하더라도 똑같이 몇 년 후면 볼품없는 중고품이라는 것은 동일하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가장 빠른 속도의 제품과 한단계 아래 단계의 제품간의 성능차는 두 배 정도의 가격차이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다는 것도 장비 선택에서 고려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또한 컴퓨터 하드웨어는 자동차 부품과 마찬가지로 각각의 교체주기가 존재한다. 이런 내용이 낯설게 느껴지겠지만 실제로 편집 시스템의 하드웨어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세서나 메모리처럼 관리만 잘한다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품들이 있는가 하면, 전원 공급기나 메인보드, 광학드라이브처럼 사용량에 따라 그 수명이 결정되는 부품들도 있다. 특히 하드디스크처럼 그 수명이 일정하지 못한 부품도 있다. 하드디스크는 사용량에 관계없이 3~5년 정도를 적절한 수명이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더 빨리 고장나는 제품도 있고 10년 정도를 사용해도 무방한 제품이 있지만 4~5년 이전에 구입한 제품이라면 언제 고장나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만큼 데이터에 대한 백업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사람, 가장 중요한 변수...

 

넌리니어 세팅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누가 뭐라고 해도 ‘사람’이다. 작업 현장에서는 ‘장비 불량’보다는 ‘사용자 불량’이 더 많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똑같은 장비라도 어떤 사람이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른 성능을 낸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다. 똑같은 자동차라 할지라도 어떤 사람이 관리하고 운전하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성능을 구현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는가...

항상 편집 시스템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통풍과 발열을 고려해서 작업환경을 설정하고 꼼꼼하게 바이러스를 체크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적절한 하드웨어 교체주기를 거치는 것과 만일을 대비해서 복구 프로그램을 상황별로 마련해 놓는다면 넌리니어 장비의 불안함 때문에 고민할 염려는 아마 없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언제나 모든 문제의 중심은 사람이다. 조금 더 자신의 작업기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한다면 더 쾌적한 환경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HD 및 영상편집 정보방
글쓴이 : 이실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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