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05)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
0073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
마을 사람들이 힘을 합쳐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기를 이용해 타작을
하다가 논바닥에 앉아 새참을 먹는 모습은 이제 보기 힘들어졌다.
불과 10여년전만해도 가을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영농기계의 발달로 농촌 풍경도 많이 달라진 것이다.
0074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
(장성 금곡영화마을, 원래는 금곡마을이었지만 영화 <태백산맥>
과 <내 마음의 풍금>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받으면서 영화마을로 지정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옛 방식 그대로 추수를 하고 있는 마을이
있다. 영화 <태백산맥>의 촬영지로 알려진 전남 장성군 금
곡마을이다. 이곳은 시간이 멈춘 듯 오래전 고향
풍경 그대로 모습을 하고있다. 또 아
직까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초가
집은 가을의 정취를 더해준다. 마을 앞에는 경지
정리가 되지 않은 다랑이 논이 있는데, 두 평정도 밖에 되지
않은 작은 논배미도 있다. 자 그럼 벼 타작 현장으로 가보도록 하자.
0075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
벼 베기가 끝난 논에서 마을 주민들이 벼 타작을 하고 있다
0076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4]
벼 타작은 경운기 동력을 이용한 탈곡기로 하고있다
0077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5]
인원이 조금 많다. 그 이유는 한집 타작 끝나면 또 다른 집 타작을
하기 때문이다. 타작한다니까 도시에서 내려온 아들도 일손을 거들고 있다
0078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6]
0079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7]
탈곡 할 때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볏짚을 탈곡기 안으로 밀어 넣는 사람과 볏단을 풀어
헤쳐서 한 모둠씩 나누는 사람, 볏단을 탈곡기 쪽으로 나르는 사람이 있다.
0080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8]
0081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9]
나락 가마니를 책임지는 사람도 있다.
0082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0]
타작한 볏짚을 묶는 사람과 볏단을 쌓는 사람도 있다
0083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1]
쓰러지지 않게 볏단을 쌓는 것도 기술이다
0084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2]
열심히 일하다 보면 금세 배가 고파온다. 이때 반가운건 새참이다
0085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3]
일할때 먹는 새참은 꿀맛이다. 아주머니가 새참을 가지고 오고 있다
0086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4]
맛있는 새참시간이다
0087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5]
대충 바닥에 차려진 새참, 왜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고 했는지 새참을 먹어보면 안다
0088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6]
생선 무조림과 돼지고기 겉절이, 깻잎장아찌가 보인다
0089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7]
마을 주민들이 새참을 맛나게 먹고있다
0090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8]
가을의 별미 토란탕도 나왔다
0091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19]
0092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0]
새참을 먹었으니 다시 일 시작이다
0093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1]
피대는 8자 모양으로 끼워야 벗겨지지 않는다
0094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2]
제일 일하기 싫을때가 밥먹고 쉬고나서
다시 일 시작할때다. 그만큼 농삿일은 힘들다
0095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3]
밥을 얻어먹었으니 맛객도 열심히 일 할 수밖에 없다.
0096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4]
0097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5]
0098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6]
0099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7]
0100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8]
0101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29]
0102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0]
0103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1]
0104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2]
0105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3]
부스러기 먼지로 인해 얼굴이 까칠해진다. 세수를
하고나면 얼굴이 꽤나 따끔거린다
0106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4]
탈곡이 끝난 볏짚은 아이들의 놀이터였다. 논둑에서 아래 쌓여진
볏짚으로 덤블링을 하기도 했다. 이곳의 볏단은 굴비를 엮
기 위해 법성포에서 사간다. 굴비 한 두릅에 볏짚
네개가 들어가는 게 진짜 법성포 굴비다
0107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5]
요즘이야 경운기가 들어와 논에서 직접 타작을 하지만
예전에는 밤에 횃불 들고서 지게로 집까지 지어 날랐다고 한다.
0108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6]
탈곡도 무사히 마치고 막걸리 한 사발로 까칠해진 목을 축여본다
0109 ▲ 사라져가는 농촌풍경, 탈곡기 벼 타작[37]
탈곡이 다 끝났다.한 해 동안
고생한 농민들에게 따뜻한 겨울이 왔으면 한다.
♬배경음악:창부타령 / 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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