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좋은 글 모음
Music : 경음악 - 삼백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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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이 돌아가신 지
꽤 오래 되었지만
아직도
법정스님의 좋은 글은
우리의 마음 속에 남아있죠.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물건을 갖지만,
때로는
그 물건 때문에 마음을 쓰게 된다.
따라서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이는 것,
그러므로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이 얽혀 있다는 뜻이다.
- 무소유 -
나 자신의
인간 가치를 결정짓는 것은
내가 얼마나 높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 또는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 자신의 영혼과 얼마나 일치되어 있는가 이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삶은
소유물이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
영원한 것이 어디 있는가.
모두가 한때 일 뿐,
그러나
그 한때를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어야 한다.
삶은 놀라운 신비요,
아름다움이다.
- 버리고 떠나기 -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 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 오두막 편지 -
빈마음,
그것을 무심이라고 한다.
빈마음이 곧 우리들의 본 마음이다.
무엇인가 채워져 있으면
본 마음이 아니다.
텅 비우고 있어야 거기 울림이 있다.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 있는 것이다.
- 물소리 바람소리 -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홀로 사는 사람들은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려고 한다.
홀로 있다는 것은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전체적이고
부서지지 않음을 뜻한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우리 곁에서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생명의 신비인가.
곱고 향기로운 우주가 문을 열고 있는 것이다.
잠잠하던 숲에서 새들이 맑은 목청으로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 삶에 물기를 보태주는 가락이다.
- 산방한담 -
행복은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 홀로 사는 즐거움 -
가슴은 존재의 핵심이고 중심이다.
가슴 없이는 아무 것도 존재할 수 없다.
생명의 신비인 사람도, 다정한 눈빛도,
정겨운 음성도 가슴에서 싹이 튼다.
가슴은 이렇듯 생명의 중심이다.
- 오두막 편지 -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묻고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 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있다.
- 산에는 꽃이 피네 -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富)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산에는 꽃이피네 -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 버리고 떠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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