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구초심(首丘初心)
명절만 되면
지옥과 같은 교통난을 감수하면서
그토록 끈질기게 고향을 찾아간다.
나를 낳아 주시고 내 유년의 꿈을 키워 주었던 곳.
철마다 옷을 갈아 입던 뒷 동산에서
처음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배웠던 곳.
소꼽동무들의 그리운 웃음이 길목마다 묻어나는 곳.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고향을 떠난 이들의
가슴 속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고향이 있다.
자신이 떠나올 때 그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고향 풍경, 음식, 사투리, 과일등은
오랜 세월이 흘러도
독특한 향수로
그 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다.
사람은 결코 고향을 잊을 수가 없다.
한낱 동물들도 마찬가지이다.
수구초심 首丘初心이란 말이 있듯이,
여우는 죽을 때 머리를 고향으로 둔다.
강남에서 온 제비는 남쪽을 향하여 앉는다.
연어는 수십 만리를 떠나 살다가
고향 냄새를 기억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고향은
바로 그들의 큰 희망이다.
사람들은 맨손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가슴에 무언 가를 품어야 행복하게 된다.
고향을 마음 깊이 품고 행복해 한다.
그리고
더 행복 할려고 고향을 기를 쓰고 찾아간다.
국토개발에 휩싸여 고향 집은 고속도로가 되고,
도시화의 물결에 밀려 아파트 주차장이 되고,
댐 건설로 수몰되어 사라진 고향과 고향 집을,
찾아갈 곳 조차 없어 마음에만 품고 사는,
고향을 잃은 사람들도 많다.
낯 익던 내 부모, 친척, 친구들은 또 어디에서 찾을고.
*향수 / 정지용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으리야.
*고향 / 정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운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로 떠나는 구름
오늘도 뫼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 옮긴 글 -
정든 고향언덕
종달새 지저귀고
뻐꾸기 울던 내고향 모래재(청룡골)
어린 꿈이 깃든 보금자리 였는데...
철없이 뛰어놀던
산과들은 수중에 잠겨있고
같이 놀던 친구들 보고싶구나.
남북의 실향민은
통일후에 오고가련만
내 고향 모래재는 갈수가 없어
무심한 대청호는
내 맘을 아는 지 모르는 지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 곳 청룡골
고지대 남은 땅 웃모래재가
고향의 명맥을 지키는구나!
수심깊은 댐속에서
천년 잠을 자고있는
내고향 모래재여 영원하여라
내고향 모래재여 영원하여라
글 ,그림 : 다성(多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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