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엘레지
1970년 9월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딱 37 년전입니다. 그동안 엄청난 세월이 흘렀네요. 그때 미국 유학 오면서 갖고온 6장의 LP판 레코드 중에 하나가 ‘해운대 엘레지’였지요. 지금도 좋아하지만 그때는 왜 그렇게도 좋았는지, 아무리 갖고 다니기에 불편해도 꼭 가지고 가야 되겠다 싶어 하드보드에 꽁꽁 싸서 조심스럽게 들고오던 기억이 어제인듯 새롭습니다. 김영광이 작사작곡했고 손인호가 처음 불렀지만 나중에는 조용필, 배호, 박상규 등 쟁쟁한 가수들이 모두 불렀습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말자고/맹세를 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세월이 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 혼자 외로이/그때 그시절 그리운 시절 못 잊어 내가 운다/울던 물새도 어데로 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마저도 잠이 들었나 밤이 깊은 해운대/나는 가련다 떠나 가련다 아픈 마음 안고서/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글쎄, 수 많은 세월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노랫말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사진으로 보니까 해운대도 많이 산업화 되어 그 옛날의 조용한 바닷가 해운대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노래를 만든 사람들도 이제는 다아 인생의 황혼 길을 걷고 있을테지만 노래는 여전히 신세대 가수들이 부르고 또 불러 노랫속의 그 낭만이 계속하여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번 들어 보십시요.
해운대 에레지
1, 언제까지나 - 언제까지나- 헤여지지 말자고 -
맹세를하고 다짐을 하던 너와 내가 아니냐-
세월이가고 너도 또 가고- 나만혼자- 외로이- -
그-때 그 시절 그리운 시절- 못잊어 내가운다 -
2, 울던 물새도- 어디로 가고- 조각달도 흐르고-
바다 마저도 잠이 들었나 - 밤이 깊은 해운대 -
나는 가련다 떠나가련다 - 아픔마음- 안고서--
정-든 백사장 정든 동백섬- 안녕히 잘 있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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