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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못난 소나무가 고향 선산을 지킨다

DRAGON 2018. 9. 6. 05:52


못난 소나무가
고향 선산을 지킨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사내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 타도
연기가 없습니다.



자식들을
좋은 대학에 진학시켜서,

큰 아들은 현재 미국에서
대학교수를 하고 있고,

작은 아들은 서울에서
대기업의 임원으로 있는 데,



정작 그 어머니는
여주에서 혼자 쓸쓸히

지내고 계시는 분의
얘기를 하다가

그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자식을 아주 잘 키우면
국가의 자식이 되고,

그 다음으로 잘 키우면
장모의 자식이 되고,

적당히 잘 키우면
내 자식이 된다는

얘기도 하였습니다.



웃자고 하는 얘기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틀린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야
집에 하수도가 막혀도

“누구야?
하수도가 막혔다.

얼른 와서
해결 좀 해라.”

하고 편하게
부를 수 있고,



방 안의
전구를 바꿀 때도

“누구야?
얼른 와서 전구 좀 바꿔라.”

하고 말 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였습니다.



A living ass is better than a dead docter
죽은 박사보다 살이있는 멍청이가 낫다.

하수도가 막혔다고,
전구가 나갔다고,

미국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 없고

서울에 있는 아들을
부를 수도 없기 때문 입니다.



일 년에
겨우 한두 번 볼까 말까 하는

아들이
내 아들이라고 할 수가 없고,

평생에
한두 번 볼 수 있고

사진을 통해서나
겨우 만날 수 있는

손자들이
내 손자라고

말 할 수는
없기 때문 입니다.



소리만 요란하고 결과는 없다
All cry and no wool

빵 한 덩이리가
수 많은 새들의 노랫소리보다 낫다

A loaf bread is
better than song of many birds



‘한 겨울 추워 져서야
소나무·잣나무가

쉬이 시들지 않음을 알게 된다

(歲寒然後 知松柏之後凋)’

는 글이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에 나오는 말 입니다.



옛 어른들도
못난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가르 치셨습니다.

무릎 꿇고 앉아
산을 지키는 못난 소나무.

그 못난 소나무가
부모의 산소를 지키고,

선산을 지키고,
고향을 지키는 것 입니다.



같은 소나무지만
토질이 좋고

비바람을 덜 받아
곧고 수려하게 자란 소나무는

사람들이 재목으로 쓰기 위해
베어 가 버립니다.



또 한 괴이 하면서도
특이한 소나무는

분재용으로
송두리째 뽑아 가 버립니다.

그러나

같은 땅이라도
척박한 곳에

뿌리를 내린
못난 소나무는

모진 고생을 하면서
자라야 합니다.



또 크게 자란다고 해도
동량이 되지 못하니

누구도
거들 떠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못난 소나무는
산에 남아 산을 지켜야 합니다.



그렇게 산을 지키는
못난 소나무는

산을 지키면서
씨를 뿌려 자손을 번성케 하고

모진 재해에도
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산을 보존 합니다.



결국

잘난 소나무가
멋지게 자라서

재목이 될 수 있는 것도
못난 소나무가

산을 정성 스럽게
지켜 준 덕분 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 못난 소나무를

없수이 여기는
경향들이 없지 않습니다.



서로가 못난 소나무이면서,
너는 나를 우습게 알고,

나는 너를
우습게 생각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가
그러 했지 않습니까,



서로 힐난하고
서로 깎아 내리고,

잘난 꼴은 못 보고

그리고는

잘난 소나무만 바라보며
그를 우러러 봅니다.

우리 대부분은
못난 소나무 입니다.



우리 자식들 대부분도
못난 소나무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못난 소나무가
우리에게 효도하고 ,

우리의 산소를 지키고
우리의 고향을

지킬 것 입니다.



그래서

도시의 교육정책도
못난 소나무에게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잘난 소나무는
잘난 소나무대로

열심히 키워야 하겠지만,

평생 동안

고향을 지키게 될
못난 소나무들을 ,

우리가 쉽게 생각하고
소외 되게 해서는

안 되는 것 입니다.



이 말은

자식이 잘 되면
고마운 일 이지만

자식이 평범하게
성장 하더라도

구박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 입니다.



오히려

더 정성 스럽게 키워야
한다는 얘기 입니다.

이 아이가 결국은
내 곁에 오래남아

막힌 하수구를 뚫어주고,
전구를 바꿔주고,

내가 아프면 나를 업고
병원으로 달려 갈

놈이기 때문 입니다.



못난 소나무도
함께 모이면

울창한 숲이 됩니다.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못난 소나무가

우리였으면 좋겠습니다.

- 옮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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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돌 굴러가유~~
글쓴이 : 돌 굴러가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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