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향기로운 인생의 꽃이 되자
정이란 인간과 인간사이를
맺어주는
연결고리와 같은 것이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이
서로 만나 사랑을 하고
삶을 공유하는 것은
정이 그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부와 가족 친구 사이가
오래도록 아름다운 관계를
이뤄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사회적 현실에서 보면
비감하기 조차하다
경제가 어려워 졌다고 자신이 낳은
어린 자식을 헌신 짝처럼 내 버리고
사랑하던 부부가 원수가 되어 갈라 서고
부모와 자식 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남남처럼 친척과 친구 사이에도
불신의 벽이 높아만 간다.
이는 끈끈하고 살뜰한 정이 무뎌지고
사람들의 마음이 사하라 사막처럼
메 말랐기 때문이다.
이를
누구의 탓이라고 딱히 말 할 수 없는
씁쓸하고 허망한 생각에 가슴이 저려온다
그러나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더 이상 우리가 아귀처럼 되지 않으려면
빛이 바래져 가는 정을 다시 되 살리면 된다
정이란
피로 맺어졌기 때문에 생명의 호흡과도 같다
이 호흡들이 하나로 이어져
서로의
가슴에 따스한 온기로 스며 든다면
가뭄에 쩍쩍 갈라진 논바닥 같은
황폐한 마음은 부드럽고 온유하게
변화 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사람들은 본연의 마음을 회복해
정을 나누며 아름다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정을 품고 살자
정이
우리의 삶으로 부터 멀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여미며 서로를 토닥이며 살자.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넉넉한 가슴으로
서로에게 향기로운 인생의 꽃이 되자.
출처:- 김옥림의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중에서
Illustrator - Ivan Rabuz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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