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도 구름따라
꽃 잎도 바람이 보낸
유혹(誘惑)에 떠나고
바람은 구름따라 이별했는 데
홀로 라는 달랠 수 없는
슬픔이
파도처럼 밀려 와
가슴앓이로
짧은 봄 밤을 지새 웁니다
목련은
하얀 옷 갈아 입고
봄 비 맞으며 고개 숙인 채
낙화(落花)된 잎새
땅 위로 구름에
내 맘 덩달아 흐느낍니다
산 너머 세상
누군가 기다리는 여심(女心)
온 종일 헤아릴 수 없는
그리움에 젖어 창 밖을 바라보다
어느 새
눈물이 글썽
호수(湖水)를 이룹니다
이 봄
긴 이별(離別)로 세월과 손길로
배웅하는 내 맘
사랑이 찾아오지 않을 까?
꿈꾸고 싶어 집니다
글/ 홍 당
홍당은 날마다 꿈을 꿉니다
그런데
꿈을 꾸기만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낮에 있었던 일을 밤이 오기만 기다렸다는 듯
꿈 속으로 들어가 낮에 한 일들로
난리를 친다는 겁니다
홀로 살다가 요즘엔 친정 엄마 집에서
한 달에 반 달은 기거를 하죠
근데 그게 말 입니다요
홍당이 잠들기 만하믄요 꿈을 꾸는일로
온 집안 가족들을 깨우게 만듭니다
큰 소리를 지르고 싸우는 일도
정말로 현실 적으로
소리소리 지르는 겁니다
옆방 동생이 달려오고 위 층 동생내외가 내려오고
조카도 놀라서 깨어나고 온 집안이 난리를 칩니다
왜들 그래!
홍당은 아무 일 없다는 듯
투정으로 맞섭니다
이렇게 하루하루가 흐르고
지금은 또 그러네
하고는 이해를 하고
아침마다 테이블에서는 웃고 난리 칩니다
올케왈
'고모는 연애 못 하겠다.''
홍당은 걱정 안 합니다
연애하는 일 아직까지는 없으니까요...
그러 하더이다
밀어 내는 듯 그 대 손 길
남은 이야기 들려주려 하는
내 맘 닫아 버렸더이다
누가 나보고 그러하더이다
좋으면 좋은 대로
사랑하면
느낌 대로
굽히지 마라 하더이다.
따르라 하더이다
그대 향하여 한 마디
던지라고 하더이다
사랑 한다는 이유 하나로
내 가슴 알리려 했는 데
정녕 그 대는
쏟아지는 빗줄기 처럼
세차게 나를 외면 하더이다
돌아서 슬픔 가득 품은 나에게
사랑은
용기를 잃지 않아야 한다 하더이다
내민 손 거두지 마라 하더이다
글/ 산란 - 메라니
출처 : 山蘭 / 메라니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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