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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

DRAGON 2018. 9. 6. 07:14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




평생을 혼자 걷지 못하고
목발에 만 의지해야 했던 아버지.

그런 아버지가
힘든 걸음을 연습하기 시작했던 건

맏이인 내가
결혼 이야기를 꺼낼 즈음 이었다.



사람들의 만류도 뿌리치고
의족을 끼우시더니

그 날부터 줄 곧
앞마당에 나가 걷는 연습을 하셨다.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얼마나 힘겨워 보이시는 지...



땀으로 범벅이 된 아버지는
하루에도 몇번 씩
땅바닥에 넘어지곤 하셨다.

〃아빠, 그렇게 무리하시면 큰일나요.〃

엄마랑 내가
아무리 모시고 들어가려고 해도

아버지는 진땀을 흘리시며
작은 미소를 지어 보이셨다.



〃얘야, 그래도 니 결혼식날 이 애비가 니 손이라도 잡고 들어가려면 다른건 몰라도 걸을 순 있어야재...〃

난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도
그냥 큰아버지나 삼촌이

그 일을 대신해 주기를
은근히 바랬다.



정원씨나 시부모님,
그리고 친척들, 친구들에게

의족을 끼고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아버지의
힘겨운 걸음마 연습이 계속 되면서

결혼 날짜는
하루하루 다가왔다.



난 조금씩 두려워졌다.
정작 결혼식날

아버지가 넘어지지나 않을까,
신랑측 사람들이 수근거리지나 않을까...

한숨 속에 결혼식날이 다가왔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제일 먼저 현관에

하얀 운동화가 눈에 띄었다.

누구의 신발인지 경황이 없어서
그냥 지나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결국 결혼식장에서 만난 아버지는
걱정했던 대로 아침에 현관에 놓여있던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계셨다.



난 가슴이 뜨끔했다.

´아무리 힘이 든다 해도 잠깐인데 구두를 신지 않으시구선...´

당신의 힘이 모자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떠나는 내게 힘을 내라는 뜻인지

아버지는
내 손을 꼭 잡으셨다.



하객들의 웅성거림 속에서
절룩절룩 걸어야 했던

그 길이 아버지에겐
얼마나 멀고 고통 스러웠을까.

진땀을 흘리시며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하지만 난, 결혼식 내내
아버지의 하얀 운동화만 떠 올랐다.

도대체 누가
그런 운동화를 신으라고 했는지..

어머니일까?
왜 구두를 안 사시고...

누구에겐지도 모를
원망에 두 볼이 화끈 거렸고

도저히 고개를 들 수가 없다.



아버지의 무안한 듯한 표정도,
뿌듯해 하시는 미소도

미처 보지 못하고
그렇게 결혼식은 끝났다.

그 후에도

난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내 손을 잡고

아버지가
걸음을 떼어놓는 장면이 담긴

결혼 사진을
절대로 펴 보지 않았다.



사진 속 아버지의
하얀 운동화만 봐도

마음이
안 좋아졌기 때문 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아버지가 위독해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비로소

그 하얀 운동화를 선물했던
주인공을 알 수 있었다.



아버지는 여느 때처럼

내 손을 꼬옥 잡고
천천히 말을 이으셨다.

〃아가야,
너이 남편에게 잘 하거라.

니가 결혼을 한다고 했을 때,

사실 난 네 손을 잡고
식장으로 걸어 들어갈 자신이 없었단다.

그런데

니 남편이 매일같이 날 찾아와
용기를 주었고,

걸음 연습도 도와 주더구나.



결혼식 전날에는
행여 내가 넘어 질까봐

푹신한 고무가 대어진
하얀 운동화도 사다 주고,

조심해서 천천히 걸어야 한다고
얼마나 당부를 하던지...

난 그때 알았다.

니가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참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 좋은 글 중에서 -



무엇을
마음에 담느냐 하는 것은,

그 어느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오직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불만, 시기, 불평, 탐욕 등

좋지 않은 것들을
마음 안에 가득 담아두면

오물 통이 될 것이고

감사, 사랑, 겸손, 양보 등

좋은 것들을 담아두면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 입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마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좋은 사람으로
거듭 나 있을 것 입니다.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하시는
하룻 길 되시 길 소망합니다.

화창한 주말

가족이란
사랑스런 울타리를 그리며...



우리 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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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舊들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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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출처 : 돌 굴러가유~~
글쓴이 : 돌 굴러가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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