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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판도라 상자

DRAGON 2018. 9. 6. 07:16


판도라 상자




제우스가
판도라에게 상자를 하나 주면서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가면
이 상자를 절대 열지 말고

그리고 누구에게도
절대 주지 마라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판도라는
갑자기 그 상자 생각이 났습니다.

하지 말라고 하면
더욱더 하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 입니다.



판도라는
상자 속을 들여다 보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도대체 이 상자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기에

내가 열면
안 된다는 걸까?



이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도 모른 채

다른 사람에게 준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라 싶어서

상자 속이 너무나 보고 싶은 나머지
살며시 뚜껑을 열었습니다.

그 순간,
'펑'하며 상자 안에서

여러 가지가 쏟아져 나와
순식 간에 하늘로 날아 올랐습니다.



제일 먼저
아름다운 작은 새가 날아올라

어디론지 사라져 버렸습니다.

신들이 선물한 것 중에서
좋은 것은 거의 모두 이렇게 해서

인간이 볼 수도 가질 수도 없는
하늘로 사라져 버렸습니다.

뒤 이어 나온 것들은
징그러운 벌레처럼 생긴 것들 이었습니다.

그 것은 질병과 재앙, 슬픔. 괴로움,
아픔, 미움, 시기하는 마음

그런 것 뿐이었지요.



상자 속에서
그런 것들이 나오기 전에는

사람들은
이와 같은 나쁜 일들은

전혀 모르고
즐겁게 살았습니다.

나쁜 일은 모두
이 상자 안에 갇혀 있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판도라가 상자 뚜껑을 여는 바람에
나쁜 것들이

인간들이 언제나 접할 수 있도록
여기저기로 퍼져 나갔습니다.



판도라는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급히 상자 뚜껑을 닫았으나
헛 일 이었습니다.

판도라는 슬피 울면서
상자 안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모두 다 날라 가고
텅 빈 줄로만 알았던 상자 안에

아주 조그마한 것이
꼼지락거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판도라는
옷자락으로 눈물을 훔치며

상자 바닥에서
꿈틀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것은 놀랍게도~
'희망'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희망만은 끝까지 날아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희망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게 되었으며,

지금까지도
희망은 우리들과 함께 있습니다.



어떤 나쁜 일이나
괴로운 일이 일어나도,

"희망" 만은 끝까지 남아서
우리들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희망은 판도라가 연
상자 속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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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돌 굴러가유~~
글쓴이 : 돌 굴러가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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