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019.radikal.ru%2Fi618%2F1301%2F23%2F5ace2f5ec703.jpg)
보리고개가 제일 높다
조선 영조 35년,
왕후가 세상을 뜬 지
3년이 되어
새로 왕후를
뽑고자 하였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45.radikal.ru%2Fi107%2F1301%2Fd3%2Ff54cc06b7829.jpg)
온 나라에서
맵시 있고
총명하고 지혜로운 처녀
20명이 뽑혀
간택
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fotki.yandex.ru%2Fget%2F9161%2F96386024.ef%2F0_c6e72_5d996021_XXL.jpg)
이 중에
서울 남산골
김한구의 열 다섯살 난
딸도 있었다.
드디어
간택시험이 시작되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2.bp.blogspot.com%2F-4LZ8nmry5B0%2FUyxqk50eXQI%2FAAAAAAADPrQ%2Ft6lxxOGk7Rc%2Fs1600%2FAlexey%2BTchernigin%2Bwww%2Ctuttartpitturasculturapoesiamusica%2Ccom%2B%2859%29.jpg)
자리에 앉으라는
임금의 분부에 따라
처녀들은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적힌
방석을
찾아 앉았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2.bp.blogspot.com%2F-RPizN9PelyU%2FUyxp3hpYFbI%2FAAAAAAADPo0%2F8vrYNSqcrQY%2Fs1600%2FAlexey%2BTchernigin%2Bwww%2Ctuttartpitturasculturapoesiamusica%2Ccom%2B%2841%29.jpg)
그런데
김씨 처녀만은
방석을 살짝
밀어놓고
그 옆에 살포시
앉는 것이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s017.radikal.ru%2Fi404%2F1301%2F02%2F55844179e844.jpg)
임금이 하도 이상하여
그 이유를 물었더니
"자식이 어찌
가친 존함이 씌여 있는
방석을 깔고 앉을 수
있으오리까?"
라고 대답을 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2.bp.blogspot.com%2F-NWb1QcmDdB8%2FUyxpoY-9z7I%2FAAAAAAADPns%2FPb-ss9xeYAY%2Fs1600%2FAlexey%2BTchernigin%2Bwww%2Ctuttartpitturasculturapoesiamusica%2Ccom%2B%2833%29.jpg)
임금이
문제를 내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제일 깊은 것은 무엇인가?"
"동해바다 이옵니다."
"서해바다 이옵니다."
"남해바다 이옵니다."
하는데 김씨 처녀만은
"사람의 마음 속이
제일 깊은 줄로 아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fotki.yandex.ru%2Fget%2F25232%2F29330465.4c6%2F0_1449cf_5fe46f84_orig.jpg)
"어찌하여 그러는고?"
"네,
아무리 바다가 깊다 해도
그 깊이를 잴 수가 있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 무엇보다도 깊어
그 깊이를 잴 수가
없사옵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fotki.yandex.ru%2Fget%2F57296%2F29330465.4c6%2F0_1449c8_23160b2b_orig.jpg)
이어 다른 문제를
또 내었는데
"이 세상에서
무슨 꽃이 제일 좋은고?"
"네, 복사꽃 이옵니다."
"모란꽃 이옵니다."
"양귀비꽃 이옵니다."
![У МОРЯ (680x600, 201K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0.liveinternet.ru%2Fimages%2Fattach%2Fc%2F8%2F104%2F893%2F104893942_U_MORYA.jpg)
그런데 또 김씨 처녀만은
"네, 목화꽃이
제일 좋은 줄로 아뢰옵니다."
"그건 어이하여
그런 것인고?"
"다른 꽃들은
잠깐 피었을 때는
보기가
좋사오나
목화꽃은
나중에 솜과 천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따뜻하게
감싸주니
그 어찌 제일
좋은 꽃이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3.bp.blogspot.com%2F-dX4Z_8e0ZWQ%2FUyxqr_3jpYI%2FAAAAAAADPr4%2F97fsneqMTVM%2Fs1600%2FAlexey%2BTchernigin%2Bwww%2Ctuttartpitturasculturapoesiamusica%2Ccom%2B%2863%29.jpg)
이어서 세번 째
질문을 하였다.
"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고개는 무슨 고개인고?"
"묘향산 고개지요."
"한라산 고개 이옵니다."
"우리 조선에서 백두산
고개가 제일 높지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fotki.yandex.ru%2Fget%2F98050%2F29330465.4c6%2F0_1449bd_d949c8db_orig.jpg)
이번에도 김씨 처녀만은
또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보리고개가
제일 높은 고개 이옵니다."
"보리 고개는
산의 고개도 아닌데
어이하여
제일 높다 하는고?"
![ПАДАЯ В ВЕНЕЦИЮ (673x600, 246K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0.liveinternet.ru%2Fimages%2Fattach%2Fc%2F8%2F104%2F893%2F104893932_PADAYA_V_VENECIYU.jpg)
"농사 짓는 농부들은
보리이삭이 여물기도 전에
묵은 해 식량이 다
떨어지는 때가
살기에 가장 어려운 때입니다.
![ПЕРЕХОД (698x600, 253K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0.liveinternet.ru%2Fimages%2Fattach%2Fc%2F8%2F104%2F893%2F104893934_PEREHOD.jpg)
그래서 보리고개는
세상에서 가장 넘기 어려운
고개
라고 할 수 있지요."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fotki.yandex.ru%2Fget%2F9172%2F96386024.ee%2F0_c6e63_6b61ff8f_XXL.jpg)
이에 임금은
매우 감탄하였다.
이리하여 김씨 처녀는
그 날 간택시험에서
장원으로 뽑혀 15세 나이에
왕후가 되었는데
그가 바로 정순왕후이다.
![Алексей Чернигин15а (640x564, 352K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0.liveinternet.ru%2Fimages%2Fattach%2Fd%2F0%2F129%2F687%2F129687834_RRRRSRR_RRSRRyoRRyoR15R.jpg)
이렇게 하여
'보리고개가 제일 높다'
라는 속담이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Музыка улиц (700x540, 224K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1.liveinternet.ru%2Fimages%2Fattach%2Fc%2F8%2F104%2F893%2F104893927_Muzuyka_ulic.jpg)
힘 내라며 담아주시던
고봉밥처럼
넉넉한 마음으로
자식을 대 하고
부모님을
대 하고 이웃을 대 한다면
모두가 좋은 부모요,
좋은 자식이요,
좋은 이웃일 텐데
마음처럼 쉽지 않습니다.
![Апрельское солнце (700x592, 211Kb)](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img1.liveinternet.ru%2Fimages%2Fattach%2Fc%2F8%2F104%2F893%2F104893919_Aprelskoe_solnce.jpg)
좀 더 세심하게 돌아보는
오늘은
사랑이 가득한
특별한 날이
되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 옮긴 글 입니다 -
우리 님들~!
공감 한번 콕!!
부탁 드리구요!
健康조심하시고
親舊들 만나
茶 한잔 (소주한잔)나누시는
餘裕롭고 幸福한
나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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