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알뜰살뜰 배추우거지 만들기

배추우거지 만들기

 

재료 : 배추겉잎, 물, 굵은 소금

 

배추우거지 좋아하세요?

해장국, 감자탕, 된장국 등등.. 여러가지 음식에 응용가능한

연하고 맛좋고 속 든든한 배추우거지...^^

 

며칠전 저희집에서 배추포기김치를 담갔어요..

4포기정도 담갔는데, 이번에 사온 배추가 유난히 푸른 겉잎이 많은거에요..

첨엔 배추를 보고 참 먹을거 없네.. 했는데,

문득 배추우거지가 생각나는거에요..

겉잎 떼어내서 우거지 만들어놓고 국 끓여먹으면 좋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한 번 만들어봤어요..

냉동실에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먹으면 참 좋아요..

만드는 방법도 쉬우니까.. 한번 배워보세요~~~^^

 

배추겉잎을 떼어내서, 찬물에 두 세번 헹궈주세요..

줄기쪽에 흙이 많이 묻어있거든요..

집중적으로 씻어주시고, 잎 쪽으로도 혹.. 벌레먹은거나 누런잎 등이 있으면 떼어주세요..

 

잎이 참 푸르고 싱싱해보이죠?

겉잎 떼어내고 나니까 정말 포기가 넘 작아지는 거 있죠..ㅎㅎ

 

깨끗하게 씻어졌어요..

물이 팔팔 끓는동안 잠시 대기~~^^

 

물이 팔팔 끓으면, 굵은 소금 살짝 넣고 배추잎을 데쳐주시는거에요..

줄기쪽이 더 두꺼우니까 처음부터 다 담그지말고, 줄기부터 담가서 부들부들해지면

잎쪽도 다 넣어주세요..

그래야 전체적으로 잘 익고, 잎이 흐물거리지 않아서 좋아요 ^^

 

=========== 여기서, 참고!! ===========

 

녹색채소를 삶을때(데칠때) 유의할점..

 

1.삶는 물의 양 : 재료의 5배로 하는것이 좋다.

 

채소를 데칠때 물의 양은 많이 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유는 채소를 푹 삶는것이 아니라 살짝 데쳐내야 하는데,

물의 양이 적으면 물의 온도가 쉽게 낮아져서 물이 다시 끓어오르는데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그러면 시간이 지연되고, 그만큼 채소가 쉽게 물러지기 때문에,

물의 온도 유지를 위해 물의 양은 재료의 5배 정도가 되게 해주어야 좋아요.

 

2. 방법 : 뚜껑을 열고 데친다. (수산=옥살산의 제거를 위해)

 

채소 데칠때, 뚜껑을 열고 데쳐야한다는것 잘 아시죠?

이유는 녹색채소 안에는 수산(옥살산)이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이 성분은 우리몸에서 칼슘의 체내흡수를 방해하는 작용을 한다고해요..

그래서 삶는 과정에서 수산을 제거해줘야하는데, 그 방법이 바로 뚜껑을 열고 데치는 방법입니다.

수산이라는 성분은 다행히도 휘발성이어서, 공기중으로 날아간다고해요.

그런데 뚜껑을 닫고 데치면 날아가지 않겠죠? 그래서 뚜껑을 열고 데쳐야하는거에요..

그리고 채소의 녹색도 유지가 되구요..

채소를 삶는 과정 하나에도 과학이 숨어있습니다.. 신기하죠? ㅎㅎ

 

3. 색깔을 선명하게 하기 위해

-소금 : 비타민 C산화 방지

-중조(소다) : 비타민 C파괴

 

녹색을 유지하는 방법에는 소금을 넣는 방법과 소다를 넣는 방법이 있는데요,

보통 소금을 많이 사용하시잖아요..

좋은 방법입니다.

소금을 넣게되면 녹색이 유지가 되고, 더욱 푸르고 선명해지는 역할을 하게되는데요,

소다도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지만, 소다는 채소의 비타민 C를 파괴한다고해요.

그러니까 소금을 넣고 데치는 방법은 현명한 방법입니다.

 

어때요, 재밌죠? 조리속에 숨은 과학, 그리고 영양 이야기..^^

참고가 되셨죠?

 

다시한번 정리하자면, 녹색채소를 삶을 때,

물의 양을 많게하고,

뚜껑을 반드시 열고 데치며,

소금을 약간 넣고 단시간안에 데쳐주세요..^^

 

옵피도 이런방법으로 배추우거지를 데쳤답니다~~ㅎㅎ

시금치나 기타 나물류를 데치실때도 이런방법으로 하시면 돼요 ^^

 

계속 이어서..^^

배추우거지가 골고루 익도록 나무주걱 등을 이용해서 앞뒤로 뒤집어주셔야해요..

한손으론 어려우니까 양손으로 해야 수월해요..

저는 한손은 맨손으로 하다가 뜨거운 물에 데었어요.. ;;;

 

어때요, 익은 부분은 색이 더욱 선명해지죠? ^^

 

오래 삶을 필요는 없고, 3분~5분가량만 삶아서 바로 찬물에 헹궈주세요..

3번이상 물을 바꿔가면서 뜨거운기가 사라질때까지 헹궈주시면 됩니다 ^^

 

한잎 한잎 차곡차곡 포개서..

 

한움쿰 쥔다음, 빨래짜듯이...ㅎㅎ 물기를 꼭꼭 짜주세요..

비틀어짜지말고, 손으로 움켜쥐고요..^^

 

물기 꼭 짠 배추우거지입니다..

포장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ㅋㅋ

다소곳 하죠? ^^;;

 

지퍼팩이나 위생비닐에 한 끼 먹을 분량만큼 얌전히 담은 뒤, 꼭 밀봉해서..

 

냉동실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

마땅한 국거리가 없을때 이거 한팩씩 꺼내다가,

된장풀어서 우거지된장국 끓여드셔도 되고,

감자탕에 넣어드셔도 되고,

선지국, 해장국 등등.. 각종 국에 이용하실 수 있어요..

어때요, 알뜰살뜰하죠?

 

배추김치담고 남은 우거지, 버리기 아까울땐,

영양가 풍부한 우거지 만들어서 이렇게 보관해보세요~~

알뜰살림꾼 소리 들으실거에용~~^^*

 

나중에 이 배추우거지로 만든 음식도 다시 보여드릴게요..

감자탕도 끓여보고, 된장국도 끓여보려구요~^^

기대하세요~~~~~~~~~~~~~~~~~~~~!!

 

출처 : 옵피의 달콤한 상상

글쓴이 : 옵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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