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스크랩] 단장의 미아리 고개-황순덕/10000duki

DRAGON 2010. 10. 8. 03:13

 

 

글쎄, 지금은 많이들 변한 모양입니다. 과거에는 

가정을 지키고 애들을 키우는 역할은 아무래도 여자들 몫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남자들은 역경을 딛고 돈을 벌어오고 가정을 보호하는

것이 전통적인 우리였지요. 갑자기 전쟁이나서

이 둘을 갈라놨을 때 절규하는 여자의 노래가 바로 이 "단장의 미아리 고개"였습니다.

어쩌면 625 세대 모든 엄마들의 노래가 이노래가 아닐까요..

들어도 들어도 싫지않은 노래이지요.

원로 연예인 황순덕 여사의 목소리로 들어보겠습니다.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열정으로 부르는 노래 솜씨와

대사가 듣는 이로 하여금 숙연케 합니다. 10000duki

 

 

       
♬ 단장의 미아리 고개 / 황순덕 (KBS 가요무대 실황) ♬ 
1. 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넘던 이별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메일 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 꼭꼭 묶인채로
         뒤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맨발로 절며 절며
           끌려 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대 사] 여보! 당신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잊을래야 잊을 수 없었던 그 때 그 날 나는 당신이 떠나시는 모습을 뒤로 한 채 어린 것을 등에 업고 폐허가 된 거리를 헤메이면서 한없이 흐르는 눈물로 어린 것의 두 뺨을 적시곤 했답니다 여보! 우리는 왜 한 핏줄이요 한 형제이거늘 왜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를 증오해야만 한단 말입니까? 우리들의 젊은 날들은 아픔과 고통으로 얼룩진 채 이젠 백발이 되었어요 여보! 제발 백발이 되었드래도 좋으니 꼭 살아만 계세요 머지 않아 우리 민족이 서로 만나 한 자리에 모이는 날 우리는 서로를 얼싸 안고 마음껏 자유를 외치면서 행복하게 살 날을 다짐하면서 다시는 이 땅 위에 우리와 같은 비극이 없기를 하늘을 우러러 간절히 빌겠어요 여보~!

2.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 섣달 기나긴 밤 북풍 한설 몰아칠 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만 돌아 오소 울고 가신 이 고개여 한 많은 미아리 고개


출처 : toyohikingclub
글쓴이 : 10000duki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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