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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사람을 위한 인공의 모든 것, 라스베거스

DRAGON 2010. 11. 15. 17:09

 

 

“신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도시를 만들었다”는 말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곳은 어디일까? 아마도 그곳은 가장 인공적이면서도 가장 인간을 위한, 그래서 그곳에서의 생활이 위로와 기쁨이 되는 그런 도시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름만 들어도 즐겁고 흥미로워지는 이 도시가 아닐까. 사막 위에 세운 세계 최고의 가족 휴양·위락 도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전세계 대부분의 도시는 사람이 살기 좋은 자연 환경을 갖춘 곳을 중심으로 오래 전부터 주거지로서 천천히 발전해왔지만 라스베이거스는 사람들의 필요에 의해 불모지에 가까운 황야에, 그것도 불과 한 세기도 안 되는 짧은 역사 속에 자연환경은 물론 도시로서의 모든 조건을 갖춘 휴양 도시로 건설됐고, 모든 인프라를 계속 탈바꿈, 첨단화시켜 나가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새롭게 변신하는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도시의 모든 기능을 인간 삶의 질적 향상에다 맞추고, 발전하는 첨단 기술을 적용해 인간을 위한 갖가지 위락 시설들을 끊임없이 개발·개선해 냄으로써 언제나 새롭고 흥미진진한 도시로서 찾는 이들을 놀라게 하고 또 만족시켜 준다.

라스베이거스가 서구인에게 처음 발견된 것은 1829년 젊은 탐험가 라파엘 리비에라에 의해서였다. 이후 19세기 후반 귀금속 광물이 발견되고, 20세기 초 캘리포니아 남부와  솔트레이크 시티를 잇는 철도 역이 들어서면서 외래인이 살기 시작해 1905년 정식 도시로, 1911년 라스베이거스 시로 승격됐다.

당시 800명이던 인구는 1930년 5천여 명으로 늘었고, 1931~5년 인근 후버댐 건설로 공사 인력들이 유입되며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적 의미의 도시 탄생은 1946년 벅시 시걸이 플라밍고 호텔을 개장하면서부터다. 1959년에는 베티 윌리스에 의해 너무나도 유명한‘웰컴 투 페뷸러스 라스베이거스(Welcome to Fabulous Las Vegas)’사인이 만들어져 도시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1960년 인구는 6만4천405명으로 늘어났고 1969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라스베이거스 힐튼을 설립, 전성기를 구가했다.

 

 1970년대 후반 한때‘도박의 도시’란 오명과 함께 침체에 빠지기도 했지만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에 걸쳐 가족 레저 이벤트 타운으로 이미지 변신 청사진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김과 동시에, 가족 단위 여행객, 컨벤션 참가자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함으로써 화려하게 부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가족과 함께 가면 더 즐거운 곳

 
현재 라스베이거스에는 14만여 개의 객실이 있으며, 초대형 호텔 위주로 저마다 세계의 유명 관광지를 옮겨 놓은 듯한 흥미로운 테마 파크의 볼거리·즐길 거리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세계 정상급 연예인들의 다양한 공연과 첨단 과학이 접목된 화려한 쇼, 첨단 산업 전시회나 컨벤션, 자연 생태관, 전세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천차만별 쇼핑센터들, 스파, 골프, 신나는 놀이공원들이 총집합해 있어 모든 연령층의 관광객들이 언제 방문해도 새롭고, 환상적이며 흥미롭고, 신나는‘즐거운 세상’을 체험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는 가장 먼저 가족 단위로 즐기기 좋은 곳이다. 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초대형 호텔들이 심혈을 기울여 제공하는 각종 테마 파크와 현란한 쇼, 수준 높은 공연들은 물론 인공 조경, 생태공원, 미술관 등이 가족 관광 거리로 흥미롭고 유익하기 때문이다. 이를 각 호텔별로 알아보자.

그랜드 캐니언을 본뜬 서커스서커스 호텔의 어드벤처 돔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나는 놀이 테마 파크로 롤러 코스터, 워터 라이드, 레이저 전투 게임장, 아이맥스 등 21개 어트랙션을 갖췄다.

벨라지오 호텔의 실내 정원은 멋진 식물과 나무들, 아름다운 조명으로 가장 작은 꽃들도 한 송이 한 송이 자태를 뽐내는 곳이다. 140명의 전문 정원사들이 투입돼 정자, 다리, 연못 등을 계절에 맞게 1년에 다섯 번, 봄, 여름, 가을, 연말에 옷을 갈아입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을 매혹시킨다. 이 호텔이 공연하는 분수 쇼도 유명한데. 오페라, 클래식, 뮤지컬 등에 맞추어 1천 개의 분수가 형형색색으로 연출하는 대장관을 놓치지 말자.


 호텔마다 눈길 끄는 독특한 테마 파크들


베네시안 호텔의 곤돌라 라이드는 로맨틱한 여행을 꿈꾸는 관광객들을 위한 코스다. 베네치아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400미터 길이의 수로에서 곤돌라를 탄 채 사공의 노래를 듣노라면 시들한 사랑도 다시 활활 타오를 것만 같다. 이 호텔 내 마담 투소 뮤지엄은 100명 이상의 세계 유명 스타, 영화, TV, 음악, 스포츠계 스타들의 생생한 밀랍 인형을 전시하고 있다. 이 인형들은 200년간 체득한 장인들의 정교한 솜씨와 현대 기술이 만들어 낸 합작품들이다. 또 프리몬트 스트리트는 네 블록에 걸쳐 천장을 뒤덮은 140만 개의 전구가 저녁 매시간마다 점멸하며 화려한 쇼를 보여준다.

패리스 호텔의 에펠 타워는 파리의 에펠탑을 그대로 본떠 만든 50층 높이 타워. 올라가면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포럼숍은 로마에 온 듯한 착각이 드는 곳. 신화 속으로 초대하는 애틀랜티스의 폭포와 페스티벌 분수 쇼도 놓치지 말자. 힐튼 호텔의 스타트렉 익스피리언스는 유명한 TV 시리즈 ‘스타트렉’을 테마로 한 어드벤처. 200벌이 넘는 스타트렉 의상, 무기, 분장, 특수효과 및 소품 등을 구경하거나 우주선을 타고 실제로 우주여행을 하는 듯한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더 이상 즐거울 수 없는 쇼들

동물을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다양한 야생동물 주거지를 돌아보자. 플라밍고 호텔의 야생동물 서식처에서는 칠레홍학, 백조, 오리, 금붕어, 거북이들을, 미라지 호텔의 비밀스런 정원에서는 백호와 흰사자, 흑표범, 흰표범, 황금 호랑이와 정원 옆 대형 수조에서는 돌고래 가족들도 만날 수 있다.

 

 

 또 만달레이 베이 호텔의 샤크 리프에서는 물 속에 잠긴 옛 폐 사원과 침몰한 범선에서 2천여 종의 물고기, 1천여 종의 바다 생물뿐 아니라 수많은 종류의 상어도 감상할 수 있다.


MGM 그랜드 호텔의 사자 보호 구역에서는 MGM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자와 새끼 사자들이 어울려 살고 있는 모습을 유리 벽 밖에서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사자들은 MGM 그랜드에서 20킬로미터 떨어진 3만4천 평방미터의 공원에서 방생 상태로 살고 있으며 이곳으로 매일 출퇴근을 한다.

가족 중 자동차 애호가가 있다면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의 오토 컬렉션으로 가보자. 한 세기 이상이 된 250대의 클래식 차가 전시돼 있으며, 판매도 겸하고 있다. 가격은 약 2만 달러, 높게는 300만 달러를 호가하기도 한다. 윈 라스베이거스 호텔의 페라리-마제라티 쇼룸은 네바다 유일의 페라리 딜러 숍으로 최신의 페라리 자동차들을 만나볼 수 있다. 램보기니의 팬이라면 팔라쪼 호텔의 램보기니를 놓치지 말자.
 
야생 동물 주거지, 오토 컬렉션 등 볼거리 풍부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 왔으면 이 곳의 오랜 명물‘게임’을 한번쯤 즐겨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방문 여행객의 84퍼센트가 한두 번은 즐기는 게이밍의 최근 테마는 친근한 분위기의‘카지노 안의 카지노’.

 

 시저스 팰리스의 퍼시캣 달스 카지노는 유명 나이트클럽 ‘퓨어’의 퍼시캣 달스 라운지 건너편에 위치해 퍼시캣 달스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반짝이는 핑크와 표범 무늬의 좌석들, 섹시한 복장의 딜러들로 도발적이고 즐거운 분위기를 한껏 발산하는 곳이다. 팜스 카지노 판타지 타워 52층에 위치한 플레이보이 클럽은 전세계 유일의 플레이보이 클럽이다. 이곳에서는 영화나 잡지에서 보던 앙증맞은 토끼 귀, 나비 넥타이, 커프스 버튼으로 치장한 플레이보이의 상징, 바니걸 딜러들을 만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가 전세계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라스베이거스’하면 쇼걸과 엘비스가 떠오르던 시대에서 진화해 마술쇼, 콘서트 등 다양한 쇼를 매일 저녁 공연한다.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전설적인 가수 ‘셰어’의 공연에는 최첨단 조명, 특수 효과, 의상 등이 총동원된다. 토니상에 빛나는‘저지 보이스’는 팔라쪼 호텔에서 공연되고 있다.‘네게 눈을 뗄 수 없어’를 부른 가수 프랭키 발리와 그 그룹에 관한 뮤지컬로, 빈민층 소년들이 1억 장 이상의 앨범을 판 성공적인 그룹이 되기까지의 내용이다.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최근 내한했던 ‘블루맨 그룹’의 공연이 열리고 있으며,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맘마미아’가 공연 중이다.
 
대표적인 두 얼굴 ‘공연’과 ‘게임’

800만 달러를 들여 새 단장을 끝낸 윈 호텔의‘르 레브’는 프랑스어로 꿈이라는 뜻에 걸맞게 70명의 배우가 380만 리터의 물을 이용하여 꿈과 같은 공연을 펼쳐 쇼를 보는 내내 꿈을 꾸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라스베이거스는‘태양의 서커스’의 메카이기도 하다. 현재 공연 중인 작품만도 5개. 570만 리터의 물에서 81명의 아티스트가 펼치는 벨라지오 호텔의 ‘오’, 눈으로 봐도 안 믿어지는 MGM 그랜드 호텔의‘카’를 비롯, 트레저 아일랜드 호텔의 현란한 의상에 힘이 넘치는 아크로바틱 쇼 ‘미스티어’, 에로틱한 내용으로 미성년자 관람불가인 뉴욕뉴욕 호텔의 ‘주매니티’, 비틀즈의 음악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미라지 호텔의 ‘러브’등이 있고 2009년 개장될 시티 센터도 라스베이거스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삶을 담은 새로운 태양의 서커스를 올릴 예정이다.


전세계의 고급 요리들은 라스베이거스에 다 모여 있다. 라스베이거스에는 가장 많은 마스터 소믈리에들이 있으며, 1인당 와인 소비량이 어느 도시보다 많다. 거의 매달 새로운 레스토랑이 개장하기 때문에 자주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다. 2009 미슐랭 가이드에 1, 2, 3성급 레스토랑이 다 선정될 만큼 훌륭한 곳은 물론 일반 관광객들이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또 1940년대부터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뷔페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즐길 수 있으며, 평균 45종류의 음식이 나온다. 리오 호텔의 카니발 월드 뷔페는 300가지 이상의 요리와 70종류의 디저트가 준비돼 있다.

<사진 제공 =Las Vegas News Bureau>

 

 

 

 

 라스베이거스엔 쇼핑의 모든 것이 다 있다. 명품 숍부터 아울렛에 이르기까지 원하는 모든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름난 쇼핑 메카들을 알아보자.


로마시대 장식을 보며 걷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저스 팰리스 호텔의 포럼 숍, 멋진 곤돌라 사공의 노래를 들으며 쇼핑을 즐기는 베네시안 호텔의 그랜드 커넬 숍, 만달레이 베이 호텔의 쇼핑가는 그야말로 둘러만봐도 즐겁다.

파리스 호텔의 르 불르바드 디스트릭트에서는 프렌치 풍을 마음껏 느낄 수 있으며, 벨라지오 호텔의 비아 벨라지오에는 전세계 명품 숍들이 모여 있다. 윈 호텔의 윈 에스플라나드에도 명품 숍과 브랜드 숍들이 즐비하다.

대규모 몰을 원한다면 패션쇼 몰로 가보자. 실제로 패션쇼가 열리기도 하는 패션쇼 몰에는 니만 마커스, 삭스 핍스 애브뉴, 노드스트롬 등 백화점을 비롯, 250개의 상점들이 밀집해 있다. 미라클 마일 숍은 170개의 가게들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이들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1마일을 지나게 되고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과 연결된다.

아울렛도 가깝다. 시내에서 불과 15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프리미엄 아울렛에는 25~65퍼센트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를 즐길 수 있는 120개가 넘는 디자이너 브랜드 숍들이 있다.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의 스릴 라이드는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3개의 놀이기구다. 100층 높이에서 담력을 시험해 보라.

빅 숏은 고공으로 50미터 솟구친 후 자유 낙하해서 돌아오는 스릴 만점의 놀이기구.

인새니티는 시속 65킬로미터로 회전하는 회전 그네. 스트라토스피어 가장자리를 벗어나 회전할 때는 간담이 서늘해진다. 엑스 스크림은 지상 270미터 높이의 옥상 꼭대기에 걸쳐 있는 시소 라이드로 도전해 볼 만하다.

뉴욕뉴욕 호텔의 롤러 코스터는 각종 회전, 꺾어짐으로 정신차릴 틈이 없는 롤러코스터. 건물 사이를 질주하는 짜릿한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매혹의 스파, 멋진 골프장, 화려한 야경
 
라스베이거스에서 즐길 거리는 이 밖에도 부지기수다. 내로라하는 기존의 호텔들에 뒤질세라 속속 들어서는 새롭고 더 모던한 초대형 호텔들과 이들마다 갖춘 여러 부대 시설들이 이 도시의 새로움을 더해 준다.
 
특히 스파는 세계 최고를 자랑할 만큼 다양하고 기발하다. 호텔마다 피로회복은 물론 미용, 약용, 질병 치료까지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가장 호화로운 것에서부터 간단한 체험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 골퍼들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기도 하다. 근교에 50곳 이상이 있고,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 등 전설적인 골퍼들이 디자인한 코스들을 비롯, 숨이 멎을 정도로 멋진 페어웨이들이 반겨준다. 더욱이 네바다 주는 고도가 높아 공기의 저항이 적어서 공이 더 곧게, 더 멀리 날아간다. 멋진 코스에서 즐기는 골프, 멋진 스코어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밤 새도록 불이 꺼지지 않는 라스베이거스는 새벽녘까지 더 이상 세련될 수 없는 클럽들로 여행객들의 잠을 쫓아버린다. 세계적인 인기 연예인들이 투자해 만든 고급 클럽은 물론 거대한 폭포가 쏟아져 시설에서부터 관객을 압도하는 규모나 화려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이트클럽 등도 한번쯤은 들러볼 만한 라스베이거스의 얼굴이라 하겠다.
 
이처럼 화려한 도시의 인공미에 만족을 못하는 이들은 매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출발하는 인근의 웅장한 대자연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과 레드락 캐니언, 주립공원 밸리 오브 파이어 등을 둘러보는 관광을 즐기면 된다.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출처 : 종, 그 울림의 미학
글쓴이 : 하늘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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