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flickr (samsungtomorrow)
삽입 이미지 출처 : KBS 방송박물관(http://office.kbs.co.kr/museum/3788)
이미지 출처 : 3DTV 방송진흥센터(http://www.3dtvkorea.or.kr/)
영화 ‘아바타’의 흥행과 얼마 전 스페인의 우승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2010 남아공월드컵’ 특수와 맞물려 3D영상에 대한 관심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껑충 뛰어올랐다. 3D 영상의 사용은, 종전에 세계적인 규모의 박람회나 전시장 혹은 이벤트 행사장 등에서 간헐적으로 있어왔다. 하지만 2시간 40분에 달하는 한 편의 영화가 3D 영상으로 온전히 상영되는 것에, 그리고 그 섬뜩할 만큼 실제적인 느낌에 사람들은 열광할 수박에 없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것이 극장과 같은 특수한 장소에서 뿐만 아니라, 안방에서도 가능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3D TV는 등장과 동시에 가전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방송업계에서의 반응은 그리 빠릿빠릿하지 못하다. 고작 위성방송만이 3D 방송을 시행하고 있을 뿐, 지상파, 케이블 및 IP TV는 이제야 3D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형편이다. 즉, 3D 콘텐츠가 부족하여 볼거리가 많지 않고, 집안에서 조차 3D 영상용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다는 것.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3D TV의 판매량은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좀 더 나은 화질의 영상(해상도)을 보여주는 것에 국한되었던 TV 기술은, 브라운관을 뛰쳐나왔다. 3D TV의 판매 증가는 더 이상 TV 기술 시장의 해상도 경쟁이 의미가 없어짐을 의미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가전업계는 TV 시장의 선점을 위해 고해상도 기술이 아닌 차세대 TV관련 기술을 준비해야 함을 인지하고, 이런 움직임의 한 모습으로 3D TV, IP TV, 스마트 TV 등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들 최첨단 TV 기술의 주요출원인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마이크로소프트, SONY, Matsushita, Philips가 그 주를 이루고 있어, 우리나라의 TV 특허기술 수준이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외국 기업에 비하여도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삼성 스마트 TV 공식 사이트(http://www.pavv.co.kr)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눈 똑바로 뜨고 귀를 확실히 열어도 부족한 현실이다. 3D TV, IP TV, 이제는 ‘스마트 TV’란다. 너무나 빠르게 돌아가는 변화를 보며 어느 장단 맞추어 춤을 추어야 할지 소비자들도 정신이 없다. 소비자들의 욕구에 생산자들이 맞추어 획기적인 기술을 선보이던 종전의 분위기가, 지금은 생산자의 놀라운 기술에 소비자들이 목을 매는 형국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스마트 TV’가 무엇인가?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어플리케이션이 깔린 ‘폰’ 대신 ‘텔레비전’을 떠올리면 된다. 올가을 구글이 소니와 손잡고 ‘스마트 TV’를 발표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스마트 TV’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 발표로 스마트폰에 이은 국내외 업체들 간의 스마트TV 전쟁이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그와 함께 특허기술 출원이 늘어날 것이고 또한 그로인한 업체들 사이의 분쟁 역시 발발되지 않을까 예측된다. 아직까지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특허권을 둘러싼 노키아와 애플 사이의 분쟁만 보아도 ‘스마트 TV’ 역시 시끄러운 분쟁들에서 완전히 예외일 순 없다는 예상이 가능하다.
구글의 발표로 모든 이목이 세계 TV 셋트업체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과 LG전자로 자연스럽게 돌아가고 있는데 그들과의 제휴 여부에 대한 관심일 것이다. 사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TV용 앱스토어를 개설했고 이어 TV용 앱 개발 대회를 열기도 했다. 삼성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120여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먼저 선보이긴 했지만, 하반기 발표될 구글tv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더 다채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경쟁이 주목된다.
한편, LG는 내년에 구글TV를 출시하기위해 협의 중에 있다고. 삼성 역시 콘텐츠 중심의 독자적인 스마트TV 개발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구글과의 제휴 가능성 역시 열어두고 있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TV 경쟁의 승패가 단순히 애플리케이션에 있기 보단, 누가 방송 콘텐츠를 먼저 선점하느냐에 달려있다. 향후 스마트 TV 산업은 콘텐츠 제작사, 방송사, 케이블사, 통신사, 등 TV산업 전방위에 걸친 여러 가지 기업들이 참여하면서 더 방대하고 더 다양한 영역에서의 경쟁 형태가 이어지라 생각된다.
이미지 출처 : 삼성 갤럭시S 공식 사이트(http://kr.samsungmobile.com/event/galaxyS/event_main.jsp)
최첨단 TV 기술들을 보면서 미래를 만들어갈 TV 기술이란, 콘텐츠와의 접근 용이성, 스마트폰과 같은 직관적이고 편리한 이용성 및 홈 네트워크 중심의 IP TV 분야의 기술들임을 예상할 수 있다. 이는 IP TV 분야의 특허만 보아도 알 수 있는다. 주로 홈 네트워크 기술과 직접 연계가 가능한 유저 인터페이스 기술, 콘텐츠 조작 및 접근 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세계 첫 텔레비전 방송이 있고, 20여 년 뒤에나 텔레비전을 들여와 방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뒤지 않을 만큼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 바탕에는 IT 강국, 인터넷 강국의 면모가 있다. 또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삼성전자의‘갤럭시S’등으로 촉발된 모바일 혁명 속에서, 대한민국이 내민 또 다른 전략의 발현이 TV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된다.
애플, 구글 등의 국외 기업 및 삼성, LG 등의 국내 기업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이어질 것이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 역시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을 통해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서비스, 네트워크 , 휴대폰, 운영체제(OS), 콘텐츠 등 스마트폰 산업의 생태계가 연계된 무선인터넷 활성화 정책을 통해 모바일 강국 실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첨단 TV의 출시와 활약은 앞으로 좀 더 지켜보아야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콘텐츠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가 계속되는 한 이들의 미래는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여겨진다. 향후, 우리나라의 우수한 IT환경 및 기술경쟁력을 활용하여 TV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차세대 TV 세계시장의 경쟁을 주도해야 할 것이다.
한때 ‘바보 상자’라 불리며 가정에 침투한 낯설고 불편한 문명의 이기에 불과 했던 텔레비전은 반세기란 시간 동안 현대인들의 ‘친구를 넘어서 가족’이 되었고 또 한편으론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들어주는 기술력의 원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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