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부들 보드라운 무나물♡
작년겨울쯤에 한 문화센터에서 열린 사찰음식강의를 들으러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강의를 해주셨던 스님께서 강의가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남은 시간과 재료를 가지고 무나물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어요.
음식을 하는 과정과 재료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가정에서 해먹는 방법과
다르지 않았지만, 어떠한 과정을 거쳐야 어떻게 된다는 자세한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며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강가루를 조금 넣으면 더 깊은맛이 난다는 것과,
뚜껑을 닫고 익혀야 더 부드러운 식감의 무나물이 만들어 진다는 것이
그날 무나물 강의의 포인트 였어요.
장봐오는 길에, 싱싱한 무가 너무 좋아보이고 한개 900원이라는 싼가격에 반해서
하나 사오고야 말았지요~ 원래무는 겨울무가 달고 맛있다는데, 오늘 산 무는 겨울무 못지않게
달고 맛있었어요~ 부들보들한 무나물 소화하기도 쉬워서 위가 별로 건강치 못한 보리보에겐
일등반찬이예요^0^
1. 무는 깨끗이 씻어 채쳐주세요
저는 약간 도톰하게 썰었어요. 먹을때 좀더 식감을 느끼기 위해서요~
많이 부드럽게를 원하신다면 더 얇게 채쳐주세요
2. 뜨겁게 달군 냄비에 참기름2큰술을 넣고 채썬 무를 넣고 참기름이 골고루 잘 버무려 지도록 버무려 볶아줍니다. 2분정도볶아주시면되요~
3. 참기름에 볶은 무나물에 물10큰술을 넣고 불을 약중불로 낮춘뒤, 냄비뚜껑을 닫고 4~5분 정도 익혀주세요 (채를 얇게 치셨으면 뚜껑닫고 익히는 시간을 줄여주세요)
4. 뚜껑을 열면 아래사진처럼 투명하면서도 보드랍게 익혀져 있어요.
여기에 다진마늘, 생강가루, 소금을 넣고 무가 부서지지 않도록 살살 저어가며 간을 해주시고,
국물이 거의 다 졸아들때까지, 2분정도 더 익혀주세요. 마지막에 간 보시고 싱겁다 싶으시면 소금약간더 넣어주시구요.(국간장을 조금 더 넣어주셔도 되요)
5. 양념이 잘 베여들고 무가 부드럽게 잘 익었으면,
그릇에 이쁘게 옮겨담고 위에 통깨를 살살 뿌리면
완성!~~ 입니다.
보드랍고 구수한 무나물 맛있게 드세요~♡
*** 생강가루 없으시면 다진생강을 조금 넣으셔도 되구요 아니면 안 넣으셔도 되요^^;;; ***
*** 무는 되도록 일정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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