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데기 오징어를 먹고 며칠을 고생한 남편...
손가락 따고 소화제 먹고 했는데도 너무 오래간다...
밤새 토하느라 나까지 선잠에다 악몽까지 꾸고...
이튿날째는 종일 아무것도 못 먹었다며
쾡한 얼굴로 들어온 남편...
주말에 아무리 잘 먹이면 뭘하나
이렇게 고생하니까 얼굴이 반쪽인것을...
" 자기, 내가 죽끓여서 저녁때 가져다 줄께 "
" 나, 이젠 괜찮아. 밥 먹어도 돼"
" 정말이야? 알았어~ "
죽 끓여 가져다 준다니까 괜찮다더니만 여전하다...
아무래도 죽을 별루 안좋아하는데다
안 먹을려고 괜�다고 한 것 같다...
꼭 이럴땐 완전 애다 !! ㅜ.ㅜ
어젠 밥을 먹긴했는데
속이 완전회복은 안 되었나보다...
에궁...벌써 며칠째야...
< 브로콜리 두부죽 >
야채와 두부를 듬뿍 넣은 건강죽이예요~
비타민과 단백질이 풍부해서
남편도 빨리 나을수 있을거예요~ ^^
브로콜리 두부죽 (3인분)
- 주재료 : 밥1공기, 브로콜리 1/3개, 두부 1/3모, 감자 작은것 1개, 양파 1/3, 당근 1/6,
호박, 멸치육수2컵, 생수 1컵
- 곁들이: 김가루, 깨소금
- 미리 준비하기 : 야채 다지기
믹서기에 생수1컵붓고 브로콜리 갈아놓기
믹서기에 밥, 멸치 육수 1컵 붓고 갈아놓기
멸치 육수 진하게 내기
냄비에 참기름 두르고 야채를 달달 볶아주세요~
어느정도 익었으면 육수붓고 갈은 밥을 넣습니다~
쌀을 갈아서 해도 되구요 ~
그때그때 상황을 봐서
집에 찬밥이 있으니 죽만들때 사용하면 안성맞춤이죠 ^^
남은 멸치육수 1컵 넣고 야채가 푹~ 익도록 끓이세요
중불에서 살살 저어가며 눌러붓지 않도록 해 주세요~
바글바글 끓으면 브로콜리 간 것을 넣고 한소끔 끓입니다~
남편은 브로콜리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완전 갈아버렸어요 ^^ 후훗~
죽이 끓을때쯤 으갠 두부를 넣고 한소끔만 끓여주시고요
조선간장 과 소금으로 간하세요~
죽 간은 약간 싱겁게 하시고
깨소금과 김가루를 얹어 맛있게 드시면 된답니다~
두부까지 들어가니 포만감이 금새 밀려오네요~ ^^
브로콜리 두부죽...
고소하고 담백한게 정말 맛있어요 !!
입맛없는 남편보다 제가 더 많이 먹은 것 같아요...
아무리 꼬셔도 한 그릇 다 먹이기 정말 힘드네요... ㅠ.ㅠ
지인들에게 맛을 한번 보였더니 맛있게 잘 드시더라구요~
한번씩 죽도 별미로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집은 아마 저 혼자서만 별미가 될 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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