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깻잎이 대부분 식탁에 오릅니다.ㅎㅎ
쌈으로도 오르고 소박이로도 오르고 또는 조림..장아찌..ㅎㅎㅎ
깻잎 초절이도 맛나고..
오늘은 깻잎 순치기를 하면서 나온 것으로 조림을 만들어 봅니다.
들기름으로 조물조물 무친 다음 살짝 조려내면 풍미 짙은 맛으로 탄생이 되죠..
재료들
연한 깻잎 / 들기름 / 고추가루 / 마늘/ 다진파 / 청양초 다진것 약간 / 간장 /물
깻잎을 데쳐 두어번 썰어 줍니다.
이때 깻잎에 남아 있는 물기를 대부분 제거하지 마시고
그냥 하시면 조림물을 따로 덜 넣으셔도 됩니다.
볶음 할 팬에다가 들기름과 재료들을 넣으시고 조림 하기전 조물조물 골고루 무침을 합니다.
그냥 조림을 하는 것보다 골고루 무침을 마친후 조리면 맛이 더욱 좋습니다.
이렇게 조림을 합니다.물기가 제법 있죠?
깻잎에 남은 물기와 약간의 물을 추가 하여 주었습니다.
이렇게 조리시다가 마지막 부분에서 다진 마늘과 다진 파를 넣으시고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들기름맛이 넉넉한 풍미로 퍼지고 칼칼한 고추장 넣고 슥슥~~
밥을 비벼 드셔도 좋습니다.
요 메뉴는 제가 제일 잘 먹습니다.ㅎㅎㅎ
덤 이야기
저는 아주 아주..산골..골짜기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남편이랑 결혼후..다녀온 내고향 금사디미를 보고 남편이 하는말..
아침 10시에 해가 뜨고 오후 3시면 해가 진다
요렇게 말할 정도로 골짜기..골짜기로 들어 갑니다.
한 마을에 가구수가 70 가구? 정도 되는듯 싶은데..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그 마을엔 98% 같은 저랑 성씨를 가진 사람들만 살았죠..
대부분 멀거나 가깝거나 친척이였고..
도둑이 없으며 다툼이 없는 평안한 마을이였습니다..
전 깻잎을 만지면 그곳의 들깨향을 추억 하곤 합니다..
마당 한켠에..가득 베다놓은 들깨 무더기에서..퍼지는 그 들깨향이..
참 좋았습니다..
들깨 밑에 비닐을 깔고 그 위에 들깨를 베어다가 제법 큰 부피로 마당을 차지 하곤 하였죠..
햇살 좋은 어느날...바람이 마당을 휘돌아 줄때면..
그 들깨향이 온 집안에 퍼지곤 하였는데..
그 냄새를 더 맡으려고 코를 킁킁 거렸던 적도 기억 합니다..
열 몇살..그 날들에 대한 기억들은..흐린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지금도..
아주 선명하고 생생하며..여전히 .아름다운 내고향 금사디미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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