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대를 드리워놓은 채 한적하게 쉬고 있는 연못가의 태공들과
물소리를 내며 돌아가는 물레방아가 어울어지니 봄날의 여유가 넘쳐납니다.
숲속의 팬션답게 공기가 맑고 조용한 이런 곳에서 몇 날의 휴가라도 보낼 수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빠듯하게 살아가는 월급쟁이에겐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산새들 지저귀는 소리 들으며 깨어나는 아침... 생각만 해도 머리가 맑아질 것 같습니다.
우스꽝스런 장승이 깔깔거리며 섰는 숲속 건강나라의 숯가마 찜질방,
찜질방 건물 옆으로 돌아가면 바로 야외 냉온탕이 있는 곳에 서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쉼 자체만으로도 편안함과 느긋함이 함께 묻어납니다.
숯가마가 피워올리는 하얀 연기는 청정의 숲으로 사라지는데
조용하면서도 고저넉한 풍경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만듭니다.
참숯을 태우는 내음도 좋고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는 정취 역시 좋습니다.
가만 보면 이곳이 별천지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4월의 바깥 날씨가 제법 쌀쌀한데도 물을 만난 아이들에게는
물장구치며 노는 신나는 놀이터가 됩니다.
아이들의 물놀이가 시작되면서 부터 참숯가마 뒤뜰 쉼터가 씨끌벅적해지는데
뒤뜰과 숯가마를 오가면서 여유를 부릴 수가 있어 동선이 제법 편리합니다.
독서 삼매경에 빠져들면 그야말로 몸과 마음이 올바른 휴식속에 놓이게 될터엔데
낯선 이분은 이런 모습으로 여가를 멋지게 누리고 있습니다.
팬션과 방갈로, 그리고 식당까지 완비한 이곳에는 식사와 함께
숙박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으며 야외 바베큐까지 가능토록 시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야트막한 산허리에 자리잡은 이곳 숲속나라의 참숯찜질방은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에서 깊숙히 들어와 앉았기에 알고 찾아오지 않으면
찾지 못하는 곳이기도 한데 재미교포 한 분이 이곳을 지었다는데
돈벌이를 위한 수입과는 조금 떨어진 찜질방 운영이라는 멘트를 듣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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