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중간고사 준비 기간이라 작은 이벤트가 필요할것 같아
궁리중 오무라이스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가장 큰 위로와 도움은 아이들 좋아하는 먹거리를
만들어 주는것이라 여기거든요...
정통 레스토랑에서 자랑하는 폭립 정도는 아닐지라도
아이들은 엄마의 이벤트의 의미를 충분히 받아 줄것입니다..
왜냐하면.. 엄마의 믿음은 아이들에게 가장큰 선물 이기때문이지요..
재료들 입니다 .( 6 인분 분량입니다. )
햄 350 g /당근 1개./양파 1개 /감자 3개./피망2개 /붉은 파프리카2개 / 청양고추 4개 정도 /
계란 9개 /약간의 올리버 오일과 소금
햇양파가 벌써 나왔어요 속이 너무 하얗고 이뻐서 ㅎㅎㅎ
각각의 재료를 다져서 준비 합니다.
파프리카를 썰고 다지면서 그 소리가 어쩜 그리 사각 거리고 청아한지..
음악이라고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재료들을 개별적으로 볶아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색이 곱고 이뿌거든요.
시간이 좀더 거리고 번거롭긴 해도 가끔은 정석이 필요 할때도 있죠 ㅎㅎㅎ
모든 재료는 소금간을 합니다.
볶은 재료들을 모두 섞었습니다
색이 이뿌죠? ㅎㅎㅎ
이 부분에서 청양고추 다진것을 넣고 조금 더 살짝 볶습니다.
다 볶아 섞어준 재료에 더운 밥을 섞어 줍니다.
저흰 흑미랑 혼합곡을 먹기에 그대로 밥을 지어 섞었더니
색이 더욱 알록 거리고 이뿌네요.ㅎㅎㅎ
계란을 곱게 저어서 부치는데 두개를 하면 너무 많고 한개를 하면 너무 적습니다.
그래서 계란을 3개를 준비하여 두번 나눠 쓰시면 되구요
소금간을 계란 풀때 약간 해 줍니다.
계란은 채에 받혀서 하면 부드럽게 하실수 있습니다.
계란이 완전하게 익기전 일인분의 밥을 준비 하였다가 가운데모양을 잡아
얹어 줍니다.
이 상태에서 접시에 담아 주는데 아랫 부분을 접시 가장 자리로 맞추어
팬을 돌려 주면서 살짝 뒤집으면서 담으면
요런 모양으로 담으실수 있습니다.
제가 아주 오래전..오무라이스에 첨 도전할때
이 모양을 잡지 못하여 배가 다 터진 오무라이스를 늘상 상에 올리곤 했었죠.ㅎㅎㅎ
한쪽 귀퉁이에 살짝 칼집을 내 주고 폼생폼사는 아니지만.
명색이 이벤트니까 ㅎㅎㅎ
장식에 신경을 좀 썼습니다.
요렇게 식탁을 차려 놓고 아이들을 불렀죠..
=얘들아~!! 오무라이스 다 됐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다가 달려 나오는 소리가 쿵쾅 거리고 뒤이어~~
= 끼~아~악~~! 세상에 너무 이뿌다~~울 엄마 최고야~!! =
하는 탄성이 들리고
제 가슴엔 늘상 그랬던 것처럼 흡족한 웃음이 가득 묻어 납니다.
=덤 이야기 =
제가 살아 가는 이야기는 이렇듯 작습니다..
아이들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를 준비하고 아이들은 그 마음을 전해 받고
그들의 세상에서 꿈을 키워 나가겠죠..
저는 작은 이벤트를 준비 하였지만 아이들이 나갈 세계는 결코 작지 않으리라 여기며
그 아이들의 이벤트는 세상을 향한 큰 것이 되어주기를 바램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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