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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 광저우

DRAGON 2010. 11. 15. 16:09

 

 
 
 
중국을 ‘세계의 공장’이라 한다면, 광저우(廣州)는 ‘중국의 공장’이라고 할 만큼 제조업 중심의 공장들이 많은 도시다. 덕분에 1인당 국민소득(GNP)이 미화 1만 달러를 넘어섰고, 올 11월 12~27일 제16회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며 21세기 경제대국을 목표로 발전하는 중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화난(華南) 지방 상공업 중심지인 광저우가 베이징, 상하이와 함께 중국의 3대 도시로 성장하게 된 데는 지리적인 영향이 크다. 비옥한 주장(珠江) 삼각주를 끼고 있어 옛날부터 농업은 물론 주장 하류로 연결되는 남중국해를 통해 교역이 발달, 일찍이 한(韓)나라 때부터 외국과 무역을 하기도 했다. 

가장 큰 발전의 계기가 된 것은 1685년 영국의 통상 요구에 따른 개항 조치였다. 중국 최초의 개방 항구 도시가 되어 서양의 각종 문물은 물론 이에 수반하는 문화와 사상 등을 가장 먼저 접하고 소화해 내면서 청나라를 개방·개혁시키는 주역이 됐다.
 
중국 최초의 대외 개방 도시로 발전

광저우는 중국 근대화 과정에서도 중대한 역할을 했다. 1911년 신해혁명을 이끌어낸 황화강사건, 아편전쟁 때 린저쉬(林則徐)가 영국을 상대로 반식민지 투쟁의 불꽃을 지폈고, 홍시우췐(洪秀全)은 태평천국운동을 일으켰다. 또 쑨원(孫文)은 국민당을 세워 개혁 혁명의 요람이 됐다. 광저우 사람들은 이렇게 당시 서구 침략에 따른 중국의 여러 위기를 앞장서서 각기 다른 방식의 개혁으로 맞서온 데 대해 자부심이 크다.

오랜 역사문화 도시로 광저우에는 관광 명소도 다양하다. 먼저 웨슈(越秀) 산 정상에 서 있는 광저우 박물관은 1380년에 세워진 명대 건축물인 전하이러우(鎭海樓)를 1928년에 개축한 것이다. 높이 28미터 5층의 장엄한 누각 내에는 광저우 역사와 문화에 관한 자료는 물론, 5층에서는 광저우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웨슈(越秀) 공원 남쪽에 자리한 도교사원 싼위엔궁(三元宮)은 이 지역 시민들의 종교관을 볼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삼원이란 도교에서 하늘, 땅, 물을 가리키는데, 규모는 크지 않지만 1천6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곳으로 복을 빌기 좋아하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중국 혁명의 아버지인 쑨원을 기리는 중산기념당도 들러볼 만하다. 1931년에 세워진 높이 58미터 8각형의 건물은 내부에 기둥을 하나도 쓰지 않은 독특한 구조로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특히 천장의 정교한 장식이 볼 만하다. 입구에는 쑨원이 쓴 편액이 걸려 있다.
 
국난을 개혁으로 대처한 인물 많은 도시

시한난위에왕묘(西漢南越王墓) 박물관은 1983년 웨슈 공원 서쪽에서 발견된 난위에(南越)의 2대 왕 문제의 묘와 거기서 발굴된 유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옥기와 청동기, 도기 등 2천200년 전의 귀중한 유물들, 그 중에서도 1천191개의 옥과 붉은 비단실로 만든 시뤼위이(絲縷玉衣)가 유명하다.

광저우 최대 인공호수를 품은 류화(流花) 공원은 호반에 나무와 꽃들이 무성해 매우 아름답다. 원 내에는 보트장, 수영장, 스케이트장 등의 다양한 시설과 레스토랑 등이 있어 시민들의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광샤오스(光孝寺)는 967년에 주조된 중국 최고의 철탑을 비롯해 대웅보전, 명대의 풍격을 간직한 육조전, 당대에 세워진 수불각 등 12전 6당을 가진 대가람으로 선종불교 시조인 혜능선사의 족적을 더듬어보는 것도 의미있다.

또 리우롱스(六榕寺)는 573년에 창건된 고찰로 원래 이름은 바오좡옌스(寶莊嚴寺)였으나, 1099년에 시인 소동파가 사찰 내에 있는 여섯 그루의 용수를 보고 육용이라는 휘호를 남겨, 이후 육용사로 불리게 됐다. 푸른 기와와 붉은 기둥, 흰 벽이 인상적인 리우롱스의 화탑은 송대에 창건된 광저우에서 가장 오래된 불탑으로, 높이 55미터에 외관은 9층이나 내부는 17층이다.
  
 
중국 화남지방의 역사문화 도시 광저우에서 오는 11월 드디어 제16회 아시안게임이 개막의 축포를 터뜨린다.
 
11월 12~27일 16일간에 걸쳐 열리는 이 대회는 2004년 7월 1일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결정에 따라 정해졌는데 이로써 중국은 1990년 제11회 베이징 아시안게임, 2008년 29회 베이징 올림픽 후 또 하나의 성대한 국제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는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지 못한 화남지방을 위한 쾌거이자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이 국내 총화 단결 및 대외 국위선양을 기하는 또 하나의 호기로 그간 국가적인 프로젝트로 추진돼 왔다.
 
아시아 각국 손님 맞을 준비로 분주

중국에서 두 번째로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광저우는 지금 온 도시가 각종 대회를 개최할 경기장과 숙소,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과 임원, 관광객들을 모실 준비로 유사 이래 가장 분주하고 흥분된 분위기로 꽉 차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엠블럼은 예쁘게 디자인된 다섯 마리의 양이다.  이 양들에는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다. 아주 먼 옛날 광저우에 오랜 가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자 그저 밤낮으로 하늘에 기도를 드렸다. 그들의 간곡한 기도는 5명의 신선을 감동시켜 신선들이 벼 이삭을 입에 물고 있는, 제각기 털 색이 다른 5마리의 양을 이끌고 마을로 들어왔다. 신선들은 벼 이삭을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고 이 마을에 영원히 흉년이 오지 않기를 기원한 다음 하늘로 돌아가고, 다섯 마리의 양은 돌로 변해 인간세계에 남게 됐다. 그 후 광저우는 매년 날씨가 좋고 풍년이 이어졌다. 이 전설로 인해 광저우는 ‘양의 도시, 이삭의 도시’라 불리고 시내 웨수공원에 있는 5마리 양의 조각상은 광저우 시의 상징으로 여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이 다섯 마리 양을  ‘아시앙(阿祥), 아허(阿和)’아루(阿如), 아이(阿意), 러양양(樂羊羊)’이란 이름과 각기 다른 운동복을 입혀 마스코트를 만들었다.

경기 종목은 수영, 육상, 축구, 농구 등 올림픽 정식 종목 28개를 포함, 모두 42개이며, 476개(금메달 수) 세부 경기로 구성된다. 종목 수로 보면 2002년 부산 대회 때 38개, 2006년 도하 때 39개, 오는 2014년 인천 때의 38개보다 많다. 참고로 비올림픽 종목 14개는 볼링, 당구, 골프, 카바디, 럭비, 세팍타크로, 스쿼시, 공수도, 우슈, 체스(체스 장기, 바둑), 크리켓, 댄스스포츠, 드래곤보트, 롤러스포츠 등이다. 이중 맨 뒤로부터 여섯 종목은 아시안게임 최초로 채택된 것들이다.
 
 
한국, 종합 2위 목표로 선수 891명 참가

이들의 경기는 광저우(49개)와 인근 포샨(2개), 동관(1개), 샨웨이(1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는데, 12개는 신설이며 나머지는 개보수로 대처했다. 또 이들 경기장 및 이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광둥올림픽체육센터(Aoti), 티엔허체육센터(Tiahe), 유니버시티타운, 선수촌·기자촌·심판촌·미디어센터를 갖춘 아시안게임타운 등 4대 대회시설 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광저우올림픽센터는 메인스타디움을 비롯해 수영장, 야구장, 사격장, 하키경기장, 양궁장, 테니스경기장, 수영·다이빙센터 등 8개 경기장, 티엔허체육센터는 티엔허스타디움, 테니스연습장, 소프트볼경기장, 체조경기장, 볼링경기장, 수영경기장 등 6개 경기장, 유니버시티타운은 광저우대학 체육관을 비롯한 12개 경기장과 10개 연습장으로 구성돼 있다.

대망의 개막식은 11월 12일 오후 8시 역대 아시안게임 역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주장신청(珠江新城) 얼샤커우(二沙口)에 있는 하이신샤(海心沙)에서 갖는다. 지난 10월 9일 베이징 티엔커(天口) 공원에서 채화된 성화가 2010명의 주자들에 의해 봉송돼 점화되는 장관과 함께 16일간의 열띤 대회가 시작된다.

대회 참가국 및 인원은 45개국 1만156명, 우리 한국은 891명(남 507, 여 384명)이 참가한다. 참고로 중국은 1천29명, 인도는 858명, 일본은 742명, 북한은 249명이다.

우리 한국이 기대하는 금메달은 65개 이상으로 일본을 제치고 중국에 이은 종합 순위 2위를 목표로 전 선수들이 체육 한국의 위상을 중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 떨치게 된다.
  
<자료 협찬= 재광저우 한인체육회> 
 
 
아시안게임 기간 중 각국의 많은 인파들이 이곳 광저우로 몰려들 것이다. 총 16일 동안의 일정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광저우의 여행사들이 아시안게임 기간을 맞아 다양한 볼거리를 주제별로 구분해서 ‘뉴 광저우 관광’이란 이름의 새 관광노선을 선보이고 있어 방문객들은 광저우를 보다 새롭고 효과적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광저우시 여유국 홈페이지(www.visitgd.com)를 참고하면 보다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 골드 1호선 / 광저우 양청(羊城) 특별 코스
광저우 2천 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다. 광저우 혁명의 발자국에서부터 새로운 시대로 접어든 광저우의 아름다운 도시 면모를 감상할 수 있다. 고대의 독특한 역사 문화와 풍미를 접함과 동시에 지금의 활력 넘치는 도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다. 이타이(以太) 광장 출발~우양(五羊) 석상~쭝산(中山기념당)~진지아스(陳家祠)~주장신청~광저우 방송타워~광저우예술원~하이신샤(海心沙)~하이신샤 시민광장~베이징루(北京路)
 
▶ 골드 2호선 / 광저우 감성관광 코스
중국의 남방 건축문화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현대화 국제도시의 독특한 색채를 느끼기에 좋다. 광저우에서 최고로 꼽히며, 중국 최대 규모와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싱하이(星海) 음악아트홀, 그리고 ‘세계 최고 송출탑’으로 우뚝선 광저우 방송타워, 중국과 영국의 합작으로 건설한 국내 첫 국제맥주박물관 ‘주장-영국’국제맥주박물관, 그리고 아시아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 전시회장인 파저우(琶州) 국제전시회센터 등 아시아에서 최고이자 제일이라고 불리는 각양각색의 건축물들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창롱 국제서커스 공원에서의 야간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명해 보는 이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타이 광장 출발~얼샤다오(二沙島 : 광동미술관, 싱하이음악청)~하이신샤 광장~광저우방송타워(廣州電視塔)~ 잉보어(英博)국제맥주박물관~파저우(琶洲) 국제전시회센터~유니버시티스포츠센터~창롱(長隆) 국제서커스 공원
 
▶ 골드 3호선 / 아시안게임 체험 코스
총 경기종목이 42가지로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다인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 경기장을 둘러보는 코스. 이번에 신축된 여러 체육관과 경기장들은 각자 독특한 외관 디자인으로 위용을 뽐내는데, 모두 광둥성의 독특한 풍격을 잘 담아냈다고 한다. 이타이 광장 출발~광저우체육관~바이윈산 생태공원~유니버시티 스포츠센터~광동과학센터~광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
 
▶ 골드 4호선 / 광저우 문화답사 코스 
광저우에서 오래전부터 내려온 전설, 설화와 2천여 년의 문화역사와 유적, 명인 문화, 전통 건축물, 전통 민속문화 등을 총체적으로 소개하는 코스로, 사람들에게 광저우의 유구한 문화역사와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타이 광장 출발~웨슈(越秀) 공원~전하이로우(鎭海樓)~시한난위에왕(西漢南越王) 박물관~우시엔관(五仙觀)~광샤오스(光孝寺)~골동품관(古玩街西關大屋)~시관펑칭상시아지우루(西關風情上下九路) 상가
 
▶ 골드 5호선 / 주장 화랑 코스(珠江畵廊游)
중국 주장 삼각주를 끼고 돌면서 주장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코스. 마치 주장 위를 걷는 듯, 주장 주변의 그림과 같은 경치를 감상하면서 ‘해상 실크로드’의 유적을 돌아본다. 티엔즈(天字) 선착장 출발~쑨중산다엔슈아이푸(孫中山大元帥府)~난하이션미아오(南海神墓)~황포군관학교~파저우(琶洲) 국제전시회센터~주장~잉보어(英博) 국제맥주박물관~주장~베이징로
 
  
 
 
▶ 경기장 티켓 구입 개·폐막식 일반 판매분 5천 장은 8월 중순까지 접수한 신청자 중에 추첨해 판매됐다. 아시안게임 티켓 판매 방식은 세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 웹사이트(www.tickets.gz2010.cn)를 이용한 인터넷 판매와 둘째, 전국 각 지역 대리점 판매, 셋째, 경기장 현장 판매다. 입장권 가격은 10~600위안이다. 
 
▶ 경기 관람  개·폐막식 입장 때는 본인 이름이 적혀 있는 입장권과 신분증(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하며 개인 종목은 각 종목별로 예선전 이틀 전에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 치안  경기장 주변뿐만 아니라 광저우 시내로 들어오는 주요 역과 공항, 버스터미널 등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돼 반드시 신분증(여권)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은 기차, 버스, 지하철, 거리 등등 어디서든 항상 주의하자. 특히 금품을 많이 소지한 듯한 인상을 주지 않도록 표정이나 행동 관리를 잘할 것.
 
▶ 쇼핑  노점에서 물건을 살 땐 충분히 흥정하고 물건을 받아보고 나서 돈을 지불하자.
 
▶ 음주  과음 후 거리를 배회하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음주 후 외출은 삼간다.
 
▶ 위조지폐  중국 위조지폐는 100위엔화부터 1위엔화 동전까지 다 있다. 일반적으로 위폐는 눈과 손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식별이 가능하다. 첫째, 위폐는 처음 쥐었을 때 무게가 없는 듯한 감이 온다. 둘째,  진짜 돈은 밝은 빛을 향해 역광으로 보면 왼쪽 아래 100이라는 숫자가 녹색으로 보인다. 셋째, 진짜 지폐는 역광으로 보면 왼쪽 여백에 마오쩌둥 얼굴이 나타난다 넷째, 진짜 지폐는 마오쩌둥의 옷깃(칼라) 부분을 엄지와 검지로 비비면 요철이 느껴진다.
   
 
 
 
▶ 광둥식 월병(廣式月餠)  1889년 린헝라우(蓮香樓)에서 처음 만들었고, 광저우에서 가장 오랜 얌차집인 타오타오쥐(陶陶居),광저우지우지아(廣州酒家) 등에서도 만들었다. 피가 얇고 속이 부드러우며 황금색 외모가 섬세하다. 속은 보통 연밥, 소금에 절인 오리알, 고기 등을 쓰는데, 요즘은 과일, 전복, 상어 지느러미 등도 쓴다.
 
▶ 지자이빙(鷄仔餠)  치킨 비스킷. 모양이 갓 부화한 병아리와 비슷하다. 본명은 샤오펑빙(小鳳餠). 청대 광저우 관시 샤오펑이라는 여인이 처음 만들어 이름이 유래됐다. 연회 손님들에게 제공할 음식이 부족하자 이 여인이 밀가루와 돼지고기, 채소의 고갱이를 넣어 즉석에서 만들었는데 그 맛이 일품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월병과 함께 즐겨 먹기 시작했다.
 
▶ 광둥 소시지  라창이라고 부르는 살라미 소시지. 신선한 창자에 백설탕, 술, 조미료, 돼지고기를 버무린  속을 넣고 자연풍에 적당히 말려 화덕에서 약한 불로 투명하게 완전 건조될 때까지 굽는다. 씹을 때 사각사각하며 맛이 달고 고소하다.
   
 
 
 
▶ 비단 스카프  광저우시의 시화 무미엔화(木棉花) 무늬를 입힌 것으로 가로, 세로 90센티미터에 가격도 300위안 남짓한다. 무미엔화는 오래전부터 광저우에서 많이 재배돼 왔는데,‘복을 가져다 주는 꽃’으로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이념인 평화, 번영, 성공, 행복을 상징하기도 한다.
 
▶ 쿠션  가로, 세로 45센티미터 크기에 가격은 168위안. 광저우 아시아게임 마스코트 ‘아시앙, 아허, 아루, 아이, 러양양’ 등을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등등의 바탕 색에 그려 넣어 깜찍함과 기념의 의미를 더했다.
 
 
▶ 비단 부채  실제로 사용해도 좋고 펼쳐서 장식용으로도 좋은 기념품. 30센티미터 정도 크기로 판매가격은 298위안. 그림이 고상해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단순히 스포츠 분야만의 경기로 끝나는 게 아니다. 스포츠를 통해 인류의 화합과 세계의 평화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로 볼 때 문화예술 분야 또한 그 맥을 함께하기 때문에 대회 기간 자국 또는 참가 국가들의 여러 문화 예술 행사들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광저우에서도 아시아 문화 성연이 열리게 된다. 독일, 러시아, 일본, 한국, 캄보디아, 이란 등 20개 나라 2천여 명의 예술가들이 참가해 317번의 공연을 펼친다. 이는 광저우 역사상 가장 많은 공연으로 이 때문에 광저우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선수, 임원, 응원단, 시민들까지 또 다른 기대에 부풀고 있다.

11월 8일~12월 19일, 광저우 싱하이(星海)음악홀, 바이윈(白雲)국제회의센터, 황화강(黃花崗)극장, 우의(友誼)극장 등 17개 주요 극장에서 펼쳐질 공연들을 알아보고 방문 시기에 맞춰 예술의 향기에도 흠뻑 빠져보자. 

공연 내용은 뮤지컬, 연극, 무용, 월극, 서커스, 음악회 등인데, 주제에 따라 ‘축복 아시안게임’,‘매력 아시아’,‘아름다운 중화’,‘예술영남’,‘광주관광극장 공연’ 등 5개로 나뉜다.
 
연극, 무용, 월극, 서커스, 음악회 러시

이중 외국 공연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한국 ‘댄서컬 사춤’ 무용단의 ‘아이우둥(愛舞動)’이다. 이미 전세계 45개 도시에서 1천600차례의 공연을 통해 관객만도 50만 명을 돌파한 유명 작품이라 기대가 크다. 힙합, 재즈,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등을 유쾌하게 배합시켜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무대와 객석을 하나로 만들어 준다. 이 밖에도 그루지야 민족합창, 아르메니아 국제 피콜로, 이란 향바자특음악단처럼 서아시아의 신비한 색채를 띤 공연도 펼쳐진다.

국내 공연은 먼저 황허요우(黃河謠), 쟝난메이(江南美), 고우위엔칭(高原情),  신스상(新時尙) 등 중국을 대표하는 4편의 연극으로 중화문화를 소개한다. 은천(銀川)시의 연극 ‘외상허란(月上賀蘭)’, 서녕(西寧)의 노래시 ‘탠위탠탕(天域天堂)’, 무용 ‘다위화상(大羽華裳)’ 등으로 황하의 문화 특색, 중화문화의 역사를 알리고, 윈난(云南) 화덩(花燈), ‘숴뤄싸이(梭羅寨)’는 윈난성 변경의 산촌 인정과 풍모, 농후한 민족 특색을 연출한다.

광저우의 8개 예술단체도 이미 아시안게임을 위해 영남(嶺南) 특색이 있는 연극들을 준비하고 있다. 광저우음악곡예단에서 준비한 ‘둥팡티엔라이’는 이번 달 중순 폴란드에서 8회의 공연을 하고 돌아와 아시안게임만을 위한 ‘둥팡티엔라이’를 선보인다.

동시에 광저우발레단은 ‘펑회예괴이런(風雪夜歸人)’, 광동나무인형예술극장의 ‘빠청반(八層半)’, 광저우월극단의 ‘싱창상더훤리(刑場上的婚禮)’ 등 작품들도 이 기간 빼놓을 수 없는 레퍼토리라 하겠다.
 
제16회 아시안게임 당대예술전 ‘대성황’

이 밖에도 13번극장, 광저우가무극극장, 광저우서커스 극장, 난팡(南方)극장 등에서도 아시안게임을 위해 영남의 특색을 살린 종합적인 공연, 무용, 월극, 경극, 마술, 서커스를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선보이며 월극을 모르는 관중들에게 월극을 알리고 영남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화극 ‘난위에왕(南越王)’도 잊지 않고 관객들과 만난다.

뿐만 아니라 이번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이 의도한 다양한 문화사업을 전면적으로 부흥·발전시키고자 하는 여러 가지 방침들도 구체화됐는데, 그 중 하나가‘정열적인 대회, 조화로운 아시아’란 기치를 내걸고 실시되는‘제16회 아시안게임 당대예술전’이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주최하는 이 예술전은 국화, 유화, 조각 등 현대 종합 예술 전시회로서, 체육과 예술의 아름다운 조화와 학술성을 토대로 사상과 정신을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사회생활과 삶을 표현함으로써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여러 예술 분야에서 얻은 성과를 반영토록 했다.

전국의 1, 2급 미술가, 중국미술협회 이사·회원, 중국유화협회 이사·회원, 중국조각협회 회원, 미술학교 전업선생 및 미술계 연구생, 해방군, 무장부대 전직미술가, 성·시급 미술전업 직업화가는 물론 해외 화교 전업미술가 등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이 대회는 이미 2010년 7월 15일~9월 16일 접수한 결과 무려 약 3천 점이 응모되는 성황을 이루었으며, 발표는 11월 9일 예정이다.

이 예술전은 보다 광범위한 예술 애호가들에게 더욱 높은 수준의 예술 전시회를 관람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츠하오톈(遲浩田), 우샤오쭈(伍紹祖), 가오잔샹(高占祥) 등 예술계 덕망이 높은 대가들을 고문으로 초빙했으며, 예술계 저명인사 리우다웨이(劉大爲), 사오다전(邵大箴), 잔젠쥔(詹建俊) 등 여러 전문가들로 예술위원회를 구성해 참가 작품들을 심사한다.
 
 
국내외 중국인 예술가들 총망라

전시는 조직위원회의 일정에 따라, 2010년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광저우 진한전시회센터(廣州錦漢展覽中心)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총 면적이 9천여 평방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의 이 전시회가 끝나면 앞으로 국내 대도시와 아시아 각국에도 전시할 예정이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조직위원장이 “체육과 문화, 교육의 상호 결합이 바로 올림픽의 정수”라고 말한 바와 같이, 아시안게임을 맞이한 이번 최초의 대형 현대 예술 전시회는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고 이를 더욱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 예술가들의 상호 교류 증진에 있어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다.
 
<이제우 / 광저우 ‘좋은 아침’ 발행인>
 
출처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272호 이메일 101101 현재
 
출처 : 종, 그 울림의 미학
글쓴이 : 하늘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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