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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공파라다이스 두바이

DRAGON 2010. 11. 15. 16:16

 
  
 
세계 어느 곳에서 7성급 호텔과 세계 각국의 모습을 띤 300여 개나 되는 인공 섬을 둘러보며, 그것도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 내려다볼 수 있을까? 이 모두가 가능한 도시가 바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다. 그래서 ‘최초의, 가장 높은, 가장 비싼, 가장 풍부한, 가장 이국적인’이란 수사가 이 도시 이름 앞에 곧잘 붙곤 한다. 
 
바다에서 수영을 하거나 비즈니스 모임을 가진 뒤에 디자이너 부티크, 골프장 또는 최고급 철판구이 레스토랑 등 어디로 향하든 이 도시의 이미지는 ‘가장 현대적’이며 ‘첨단의 인공적’이다.

하지만 이와는 정반대로 아주 대조적인 전통 재래시장도 공존해 흥정을 좋아하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당긴다.
 
두바이는 이렇게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세계적인 도시다. 예를 들어 사리를 두른 인도인과 깨끗한 디시다샤나 아바야 같은 아랍 전통복을 차려 입은 현지인들과 세계 각지에서 온 다양한 관광객들이 나란히 아브라 전통 배에 탑승해 크릭이란 도심의 수로로 두바이를 오간다.

하루 다섯 번 모스크에서 들리는 기도 소리, 커피숍에서의 아랍식 재잘거림, 시샤(울퉁불퉁한 거품을 일으키는 아랍 물담배 파이프)에서 풍겨나는 향기로운 냄새, 아름답지만 난해한 글자…. 두바이의 일상인 이 모든 것들이 이 도시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도시 외곽의 삶은 훨씬 전통적이고 변화가 느리다. 지척에 낙타가 자유롭게 활보하는 광활한 사막이 존재한다. 불모의 산악지대나 아랍에미리트의 동부 해안가를 여행하다 보면 또 다른 아름다움을 지닌 예전의 두바이를 발견하고 반하게 된다. 무엇보다 여행자를 기쁘게 하는 것은 말이 잘 통하지 않으면서도 다가와 말을 걸며 환대해주는 친절한 사람들이다.

BC 3천 년경부터 아라비안 걸프(또는 페르시안 걸프)는 매우 중요한 무역 중심지였다. 1903년 영국 선박이 주요 항구로 사용했고, 1971년 두바이, 아부다비, 아즈만, 후자이라, 샤쟈, 움알콰인으로 시작해 1972년 라스 알카이마가 포함되면서 오늘날의 아랍에미리트가 탄생했다.

 

  
 
두바이의 여름은 6월부터 9월까지. 찌는 듯이 더운 날씨와 함께 때로는 습도가 90퍼센트를 상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더위에도 불구하고 여름엔 호텔 객실료가 매우 저렴하고, 큰 폭의 할인 행사가 제공되는 여름 깜짝 쇼핑 축제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두바이를 찾는다.

10월에서 4월까지는 섭씨 20~ 30도 초반 기온에 청명한 날씨가 계속되는 여행의 적기다. 특히 1~2월에는 두바이 쇼핑 축제가 열려 호텔 객실이 넘쳐난다. 이 때 두바이를 방문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다. 겨울철  방문객은 두바이 국제영화제, 아트 두바이, 럭비 세븐즈 등의 각종 야외 이벤트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이슬람 교도들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금식하는 성스러운 라마단 기간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슬람 음력에 의해 결정되는 이 기간은 보통 30일간이며, 올해는 8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로 예정돼 있다. 이 때는 방문객들도 자신의 종교에 관계없이 공공 장소에서 금식을 해야 한다. 먹고 마시는 행위뿐만 아니라 흡연도 포함된다. 당연히 주류도 판매 허용 레스토랑에서 일몰 이후부터 판다.
 
라마단 통해 두바이 고유 문화 체험

비이슬람 교도에게는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두바이 특유의 문화를 진정으로 느껴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금식이 끝난다’는 의미의‘이프타르’란 잊을 수 없는 경험도 할 수 있다. 해질녘 단식이 끝나면 라마단 기간이 끝났음을 자축하는(Eid Al Fitr) 축제가 약 3일간 밤새도록 이어지고, 호텔들에서는 고급스런 만찬을 내놓는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아라비아 음악을 즐기면서 중동 향토 음식과 차는 물론 운이 좋다면 우드(Oud : 기타와 비슷한 아랍 전통 악기) 연주가도 만나 감미로운 아랍 전통 음악까지 감상할 수 있다.

두바이의 볼거리들은 단연 다양한 초현대식 마천루들이다. 우리나라 기술진이 지은 세계 최고의 부르즈 칼리파 빌딩을 비롯해 100층이 넘는 빌딩만 해도 3개(프린세스 타워와 마리나 두 개의 건물은 금년 내 완공 예정이라 함)나 된다. 셰이크 자예드 거리에 들어서면 멋지고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초고층 건물들이 즐비해 고개를 아프게 만든다. 사람이 만들 수 있는 인공구조물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현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도시를 가로지르는 크릭이라고 불리는 수로에서부터 두바이 관광을 시작한다. 그 이유는 주요 관광지가 크릭을 중심으로 주변에 위치해 있어 아브라(Abra : 조그마한 아랍 전통 조각배) 또는 수상택시를 이용해 쉽게 두바이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 건물 많은 부르 두바이

수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오가는 두바이의 중심지 데이라는 두바이의 옛것과 새것이 어떻게 조화돼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부르 두바이 또한 수많은 역사적인 건물이 있어 관광지로 빼놓을 수 없다.

부르 두바이에 있는 바스타키야는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 유산지 중 하나이며 걸프 지역의 아랍 쪽에 남은 마지막 윈드 타워가 있는 곳으로 부유층이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집의 담벽을 거칠게 만든 것이 오히려 예술적으로 각광을 받게 됐는데, 그늘이 진 시원한 카페, 아트 갤러리 그리고 소형 상점으로 개조돼 오랜 시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가 되고 있다.
 
또 이곳 신다가는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로 셰이크 사이드 하우스가 있는 곳이다. 1912~58년 두바이를 통치했으며 현 통치자의 조부인 셰이크 사이드 알 막툼이 머물렀다. 그가 살던 원래 부지 옆에 건물을 다시 지어 1986년 박물관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 석유 시대 이전의 자긍심 넘치는 두바이를 상징하는 건물이 됐다. 박물관에는 흥미진진한 역사적 모습을 담은 사진, 서신, 지도, 조약문, 동전 및 도장이 진열돼 있다.

알 파히디 요새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두바이박물관은 부르 두바이 지역에 있다. 1787년에 세워진 두바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서 관저, 요새, 감옥으로도 사용된 곳이다. 전통적인 두바이 인의 생활 유물에서부터 1950년대 이후 두바이의 발전상을 사진과 멀티미디어 등으로 볼 수 있다.

인기 있는 촬영지이자, 아랍에미리트연방에서 이슬람 교도가 아닌 사람에게 개방되는 유일한 모스크 주메이라 모스크는 주메이라 비치에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 모스크는 특히 저녁 하늘을 배경으로 불을 밝힐 때 가장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한다. 중세 파티마 왕조 시대의 양식으로 1천200명을 동시에 수용할 만큼 웅장하다. 이슬람이라는 베일 속에 감춰진 두바이 종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내부 사진 촬영도 허용된다.

주메이라와 사트와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매력적인 지역이다. 미용실, 카페, 쇼핑몰 및 해변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남서부 지역은 두바이 마리나 및 기타 여러 개발 단지가 들어서는 등 새롭게 뜨고 있는 곳으로 앞으로 더 기대되는 곳이다.
 
최고급 레스토랑 즐비 ‘식도락가 유혹’

두바이에서는 미슐랭 스타를 받은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에서부터 야외 테이블에서 즐기는 식사까지, 세계 각국 방문객의 입맛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요리를 경험 할 수 있다.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는 다양한 문화와 여러 민족이 융합돼 있는 두바이의 특징을 잘 나타낸다. 대부분 유명한 레스토랑은 호텔에 있으며, 보통 이러한 레스토랑에서만 주류를 취급한다.

특별하고 독자적인 레스토랑이 많지만 그 중에 인도 풍의 맛있는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의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식사비는 대체로 합리적인 편이지만 세계적인 전문요리와 주류만은 예외로 값이 상당히 비싸다.

고든 램지와 마르코 피에르 화이트 같은 유명 요리사들이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두바이에 있다. 이러한 일류 레스토랑을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수. 마지막으로, 남다른 식사를 원한다면 두바이 전통 목선인 도우 위에 펼쳐지는 크루즈 만찬이 적격이다. 두바이 크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두바이 최고의 레스토랑으로는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주메이라 비치의 ‘피에르칙’, 정통 스시, 해산물 요리를 즐기며 옛 목선 도우 승선 체험도 할 수 있는 ‘더 도우’, 끊임없이 바뀌는 메뉴로 방문할 때마다 동남 아시아의 새로운 향신료 조합을 느낄 수 있는 ‘더 누들 하우스’, 벨벳이 깔린 문턱을 넘는 순간부터 실제 극장에 있는 것 같은 ‘부다 바’등이 있다.
 

 스킨 스쿠버 다이빙  신비한 걸프만 수중 비경 감상
다이빙은 두바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현재 수중 건축 프로젝트로 예정된 두바이 다이빙과 스노클링은 대부분 아랍에미리트 연방 지역의 동해안에서 진행하게 되어 있다. 아름다운 걸프만 바다 속에는 해마, 뱀장어, 가오리, 상어 등에서부터 산호, 심지어 기묘한 난파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해양 생물과 볼거리를 갖추고 있어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두바이에는 초보자와 숙련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이빙 센터가 여러 곳 있으며 각기 다양한 코스를 운영하고 있어 여행 중 어렵지 않게 중동지역의 바다 속까지 감상할 수 있다.

 사막 사파리  무한 쾌감 사막 질주
사막을 가로질러 달릴 수 있는 특정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운전자와 함께 사막 사파리 투어를 즐길 수 있다. 사막 투어용으로 개조된 밴으로 모래 언덕을 질주할 수 있는 소수 그룹 맞춤형 투어인데, 자동차에 몸을 싣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데는 이만한 게 없다. 체험 중 완벽하게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나드 알 셰바(말과 낙타의 경주코스)도 돌아볼 수 있다.

 실내 스키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스노우 파크
바깥은 자동차 보닛에 달걀이 익을 정도로 무덥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스노우 파크인 스키 두바이에서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중동 최초, 북미를 제외한 최대의 실내 스키장으로 매일 밤 30톤에 가까운 눈을 만들어 총 면적 2만3천 평방미터 규모의 슬로프를 50~90센티미터 두께의 눈으로 뒤덮는다. 초심자 코스부터 최상급자 코스까지 4개의 코스에 리프트까지 운영한다. 슬로프는 폭 20~30, 최장 400미터나 된다. 장비도 대여해 주며 다양한 수준별 스키 강습도 가능하다. 월요일 밤은 프리스타일, 목요일 밤은 회전 활강 프로그램을 통해 스키 실력을 연마할 수 있다.

 골프  챔피언십 코스 즐기기
두바이에는 8개의 골프 클럽이 있다. 그 중 에미리트 골프 클럽은 두바이 최고라 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와 함께 사막을 깎아 만든 두 개의 18홀 파 72코스가 있는데, 일반인들도 적응이 쉬운 팔도(Faldo) 코스와 두바이 클래식을 위한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는 챔피언십 코스인 마즐리스(Majlis) 코스다.
  
 
 
중동 최대 金시장 ‘데이라’ 관광명소 
 
두바이가 가진 또 하나의 세계적인 명소는 바로 데이라에 있는 금시장이다. 인근 외국인들은 휴가를 맞아 이 곳을 찾기도 한다. 인도 및 이란의 상인과 중개인이 이 지역에 정착한 194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밤에 더욱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는데, 다양한 금제품은 물론 다른 보석류까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중동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곳 중 하나다. 철저한 보안과 감시가 이루어져 안전하다.
 
 
 
 
 비자  한국 및 대부분의 서유럽을 포함한 24개국에서 온 방문객은 입국할 때 30일 체류가 가능한 도착비자(Only Stamp on Passport)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기타 방문객은 현지 후원사나 호텔을 통해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복장  연중 햇살이 강한 지역이므로 헐렁한 면 소재가 가장 적합하며 한낮의 열기를 피할 모자가 필요하다. 겨울 밤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외출시 추위에 대비한 보온책이 필요하다. 두바이는 대체로 관용적인 편이지만 시내 외출 시는 점잖은 옷차림을 해야 한다. 외곽으로 나갈 때, 특히 라마단 기간 중에는 긴 치마나 바지와 반소매 셔츠가 필수다.

 행동  공공 장소에서는 개인적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술에 취한 모습이나 애정 표현을 공공연하게 노출하는 것은 이슬람 문화에 저촉되는 불법적인 행동이다.

 안전  두바이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이며, 낮은 범죄율로 관광하기에 안전하다. 

 교통  도로 상황이 좋은 편이지만 변화무쌍한 도로 사정과 지독한 교통 혼잡이 종종 야기된다. 관광객들은 가격이 매우 합리적인 택시를 타거나 승용차를 직접 몰고 다닌다. 운행 중 사고가 나면 바로 999를 눌러 경찰에게 알리고 차 안에 그대로 앉아있는 것이 좋다. 작년 9월 메트로역 10개가 개통돼 교통이 보다 편리해졌다. 요금도 매우 저렴하다. 
    
 
 
지붕없는 빅버스 탑승 관광 ‘이색’
 
두바이에는 빅버스란 지붕 없는 버스 투어가 있다. 빅버스 컴퍼니에서 운영하는 이 투어는 적색과 청색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구역을 돌며, 두바이와 현지인이 이루어낸 역사, 드라이브 길 및 지역들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영어를 구사하는 투어 가이드의 설명을 바로 듣거나 헤드 셋을 끼고 원하는 언어(영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인도어, 파시어)를 선택할 수 있다.

적색투어는 두바이의 과거 모습을 담고 있는 주요 관광지, 즉 두바이박물관, 바스타키야, 시장, 셰이크 사이드 알 막툼 저택 등을 돌고, 청색투어는 두바이의 좀 더 현대적인 모습, 즉 초고층 건축물과 해안선을 따라 버즈 알 아랍에서부터 팜주메이라에 이르는 5성급 이상 호텔들이 가득한 화려하고 매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빅버스 컴퍼니에서는 일명 ‘아라비안 보물’이라는 걷기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두바이의 역사적인 지역을 한 시간 동안 투어할 수 있는 무료 상품이다. 이 밖에도 전문 투어 가이드와 동행해 전통 목재선 다우를 타고 한 시간 동안 순항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두바이는 건축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는 대표적인 국가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세계 선진 건설사들의 각축장인 이 도시는 웅대한 규모의 건축물에서부터 엉뚱한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또는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건축물 등 눈길을 끄는 것은 무엇이든지 짓는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두바이의 건축 주기가 이례적으로 짧다는 점이다. 50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전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빠르게 두바이만의 이미지를 재정립하고 있다. 전세계 건축용 크레인의 약 4분의 1이 이곳에서 가동되며 지어 올린 수많은 초대형 마천루가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또 건축기술적인 면에선 최첨단 공법으로 건설된 빌딩들이 즐비하다. 기본적으로 철골 및 콘크리트 복합 구조로 기본 골조 공사를 한 뒤 상상을 초월하는 높이와 면적에 맞추어 내부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설비 및 전기, 냉방 시설 공급 공사를 한다.

외관 디자인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고속 발전상과 부합하듯 전통성을 감안한 황금빛 유리와 은빛 유리로 마감한 초고층 빌딩이 있는가 하면, 최첨단의 미래 도시를 연상케 하는 로켓과 흡사한 디자인 빌딩도 있고, 해상에 인공 섬을 만들어 그 위에 지은 돛단배 디자인을 한 빌딩 등 실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이루어진 마천루들이 이곳 두바이에 이미 터를 잡고 있다.

대표적인 몇 개의 건물을 통해 두바이 건축 예술의 진수를 느껴보자.
 
부르즈 칼리파 타워(Burj Khalifa Tower)
160층 828미터로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건물이다. 외관은 주변의 전통적인 두바이 건축물들과 재미있는 대비를 이룬다. 해가 뜨면서 이 건물의 표면에 빛이 반사되는 모습이 아주 볼 만하다. 개장되기 전까지의 명칭은 부르즈 두바이(Burj Dubai)로 전세계에 알려졌으나 올 1월 4일 개장할 때 명칭을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로 바꾸었다. 외관 디자인은 사막에서 삼각 형태 세 잎으로 피어나는 사막 꽃을 형상화한 것으로 미국의 유명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칼리파’는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의 이름인 ‘셰이크 칼리파 빈 자이드 알나히얀’에서 따온 것이며, 부르즈는 아랍어로 ‘탑’이라는 뜻이다. 삼성물산이 건설해 한국 건축 기술을 세계에 입증한 금자탑이라 할 수 있다.
 
에미리트 타워(Emirates Tower)
셰이크 자예드 로드 초입 부근에 위치,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두 타워가 만들어내는 모양이 변해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두바이의 초고속 발전상과 더불어 완공된 대표적 랜드 마크 건축물이라 할 수 있다. 2000년 6월 19일 준공됐으며 높이 354미터로 하늘로 치솟은 웅장함과 잘 설계된 조경 및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다. 미국 MIT에서 건축디자인을 공부한 중국계 캐나다인 하젤 W.S. 옹이 설계했는데, 한 변이 55.5미터인 정삼각형 모양의 두 개의 타워가 상부에는 하늘로 향한 강한 이미지를 형성한다. 55층 규모의 전면 호텔과 후면 오피스로 구성되는데, 우리나라 쌍용건설이 시공했다.
 
에미리트 몰(Mall of the Emirates)
전체 면적 22만3천 평방미터의 초대형 몰. 수많은 번화가, 디자이너 상점, 극장 및 최고급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밤새도록 현지인과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인기 장소다. 유명한 초대형 실내 스키 두바이가 여기에 있다. 개발사는 마지드 알 푸타임 재단, 설계 및 시공은 미국의 F+A 아키텍처사가 맡았다.
 
에미리트 NBD(Emirates National Bank of Dubai)
20층, 높이 125미터로 삼각 형태의 저층 부와 은빛 반사 유리 마감의 고층 부위가 기하학적으로 조합돼 전통적인 크릭과 첨단 건축물과의 어울림이 이채로워 보인다. 앞면은 볼록 렌즈 모양으로 해수로 크릭을 따라 삶의 오고 감을 형상화한 두바이에서 가장 인상 깊은 건물 중 하나다. 이곳에는 옛 목선인 다우가 아직도 인도나 동아프리카로 짐을 나른다. 설계와 시공은 건축가 카를로스 오트와 노르사가 맡았다.
 
두바이 마리나(Dubai Marina)
초고속 성장과 더불어 운하 주변에 개발된 도시 속의 도시. 면적 490만 평방미터에 약 8만 명까지 수용 가능한데, 2만 가구의 아파트가 이미 들어서 있다. 셰이크 자예드 로드 5번 인터체인지 근처로 두바이 인터넷 시티와 몽고 메리 골프 클럽과 가깝다.

보트와 요트를 소유한 사람들을 위한 선착장 700여 개와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과 레저 공간들도 들어서 있다. 개발사는 엠아르 재단.
 
 ■ 부르즈 알 아랍 호텔(Burj Al Arab Hotel)
높이 321미터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호텔로 2000년 두바이 해안선 바로 옆에 있는 독특한 인공 섬에 개장했다. 202개의 객실은 모두 복층 구조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세계에서 유일한 ‘7성급’ 호텔이다.

멋진 돛 모양의 외관에 내부는 춤추는 분수와 대형 수족관 그리고 환상적인 푸른 빛을 띠는 중앙홀로 이루어져 있다. 두바이의 초고속 성장에 가장 큰 역할을 한 대표적 랜드 마크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다. 상부 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바라보는 아라비아 바다 풍경은 단연 일품이다.

그 외 바다 위에 거대한 대추야자 나뭇잎을 펼치고 있는 팜 아일랜드와, 세계 지도를 옮겨 놓은 섬의 집합체 더 월드도 보인다. 시공은 남아공의 뮤레이 앤 로버츠사가 맡았다.

 

출처 : 대한항공 스카이뉴스 이메일 100308현재

출처 : 종, 그 울림의 미학
글쓴이 : 하늘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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