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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No.28]트위터(Twitter) 돌풍! 대한민국도 점령할 것인가?

DRAGON 2011. 1. 20. 17:15

 

 

온 국민의 뜨거운 관심 속에 6· 2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이번 선거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것 중 하나가 ‘트위터’다. 트위터를 통한 유명인들의 선거독려와 ‘투표 인증샷’의 효과로 투표율이 상승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미국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의 일종으로, 오바마 대통령을 대선에서 승리시킨 일등공신으로 평가받을 만큼 미국에서의 영향력은 크다. 이 트위터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한국에서도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매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트위터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자.

 

 

 

트위터(twitter)란  “1. [자동사][V] (새가) 지저귀다[짹짹거리다] 2. [자,타동사][V, V speech] ~ (on) (about sth) (특히 英) 지껄이다, 지저귀다”란 의미의 단어로,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미국의 벤처기업 오비어스(Obvious Corp.)가 2006년에 개설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이다. SNS로서의 트위터는 블로그와 미니홈페이지의 ‘친구 맺기기능, 단문서비스(SMS), 메신저 기능을 한데 모아놓은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트위터는 잭 도시(Jack Dorse)의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다. 2000년, 그는 차량 파견 업체를 보며 트위터의 개념을 떠올렸다. 현재 차량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쉼 없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차량 파견 업체의 특성을 웹, 특히 모바일 웹에 적용해 보고 싶었다고 한다. 2005년, 그는 이 아이디어를 다시 꺼내들었다. 웹과 SMS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의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알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당시 미국의 휴대전화 SMS 기본 글자 수가 160자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20자는 사용자 이름에, 140자는 콘텐츠에 할당했다.

 

트위터의 이름은 2000년의 아이디어 당시에는 ‘status’였다고 한다. 잭 도시가 오데오에서 (오데오: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에반 윌리엄즈와 노아 글래스가 세운 회사) 토의를 하는 동안 그동안 염두에 두었던 SMS를 이용한 소규모 그룹 커뮤니케이션 툴이 제안되었고, 그에 따라 서비스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서비스의 이름이 ‘twitter’로 결정된 것은, 새들의 지저귐이 우리에겐 아무 의미가 없지만 새들에게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수많은 메시지가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것은 사용자들에게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특정 사용자에게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서비스의 이름을 트위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2006년 7월, 트위터는 웹 버전으로 본격 공개되었고, 오데오 회사의 신규 서비스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후, 2007년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매년 봄 열리는 필름 · 음악 축제에서 60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놓고 행사에 대한 소감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달라는 ‘what are you doing?’ 안내를 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

 

 

 

네트워크 형성 방식의 특징: ‘팔로어(Follower)’와 ‘팔로잉(Following)’

팔로어는 내 트윗(140자 이내의 단문메시지)을 받아보겠다고 등록한 사람이고, 팔로잉은 내가 트윗을 받아보겠다고 등록한 계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 트위터 에서는 상대방의 사전 허락없이 일방적으로 팔로어가 될 수 있다. 내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팔로잉하겠다고 등록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승인없이 나는 오바마 대통령의 팔로어가 되는 것이다. 이 점에서 ‘일촌’을 통해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싸이월드와 ‘친구(friend)’를 통해서 네트워크가 형성되는 페이스북과는 차이점이 있다.

 

 

정보 전송의 단위: 140자 텍스트

트위터는 140자라는 제한 속에서 의사소통을 한다. 이 제한 때문에 트윗들은 단문형식으로 간략하게 보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제한이 SMS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오히려 매력으로 작용했다.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단순한 트윗을 신속하게 보낼 수 있고, 이러한 트윗들은 친밀감을 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한 논문에서도, 트위터 사용자들은 트윗의 길이 제한이 ‘명료한 의견 전달’과 ‘창의적 글쓰기를 유도’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분석했다. 트위터 사용자들에겐 140자는 제한이 아니라 매력이다.

 

 

인터페이스의 다양함

트위터는 트윗을 트위터 웹사이트는 물론, 휴대전화의 단문 메시지 서비스(SMS)와 인스턴트 메신저(IM), 전자 우편(e-mail), 응용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송해서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파워트위터러 “소셜홀릭( @Social_Holic )”이라는 사람이 ‘블로그와 트위터의 차이’에 대해서 트위터러들의 의견을 모아 정리하였다. 그중 몇 가지를 소개하면, “블로그가 수필이라면… 트위터는 시(詩)다!!!”, “블로그가 이브닝 드레스라면… 트위터는 미니스커트다!!!”, “블로그가 원고지면, 트위터는 메모지!”와 같은 의견이 있었다. 이글들은 블로그가 좀 더 형식적인 면에 치중하여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것에 비해서, 트위터는 격식에 구애됨 없이 자유롭다는 의미를 나타내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 형태로부터 알 수 있는 트위터와 블로그의 차이점은,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긴 글을 게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지만, 트위터는 짧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는 것이다. 블로그에서는 글이 업데이트 되더라도, 읽는 사람이 방문한 후에 이를 확인하고 읽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트위터는 글이 업데이트되면 팔로어들에게 업데이트된 글을 실시간으로 전송해준다. 블로그에서도 업데이트된 글을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도록 등록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것이 업데이트된 글들을 실시간으로 전송해주는 트위터와 비교되기는 힘들 것이다.

 

  

트위터는 지금 미국에서 특허침해소송에 휘말려 있다. 텍사스에 소재한 테크레이디엄사(TECHRADIUM, INC.)가 자사의 특허 US 7,130,389 B1과 US 7,496,183 B1 및 US 7,519,165 B1의 특허기술을 트위터사(TWITTER, INC.)가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트위터 관련 첫 특허분쟁인 이 소송의 결과가 주목된다.

 

 

테크레이디엄사의 발명은 관리자가 메시지를 작성하면, DB를 포함하는 인터페이스가 다수의 게이트웨이를 통해 특정 그룹에 속하는 다수의 사용자 장치로 메시지를 동시에 전송하여, 사용자 장치로부터 응답을 받는 시스템 및 방법발명이다.

 이때 전송과 응답은 DB에 미리 저장되어 있는 정보들(접속 우선순위 정보와 그룹 정보 등을 포함)에 따라 이루어지고, 그룹은 특정인이나 특정 단체 또는 그 결합이며, 우선순위는 사용자가 선택한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자신이 선택한 사용자 장치로 관리자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테크레이디엄사 주장의 주된 내용은, 자사의 특허들이 Author(관리자)가 메시지를 작성하면, 시스템이 특정 그룹에 속하는 다수의 구독자(사용자)에게 구독자들의 선택에 따라 동시에 메시지를 전달해주는 기술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허기술들이 트위터사에 의해 침해되었다는 것이다.

 

 

LG전자, 한국인에 꼭 맞는 '옵티머스Q' 스마트폰 출시 

                                                                                      이미지 출처 : flickr (LGEPR])

 

2009년 이후, 한국의 트위터 가입자 수는 급격하게 늘고 있다.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이미 트위터를 고객들과의 새로운 의사소통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선거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는 글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트위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SNS 전체에 대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의 확산은 SNS 관련산업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SNS 업체들의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선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네이버의 미투데이, 다음의 요즘, 네이트의 커넥트 등 국내업체들의 SNS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외국계 SNS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드림위즈가 한국형 트위터 서비스(twtkr)를 하고 있으며, KT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페이스북을 일반 휴대전화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야후가 페이스북과의 연동을 확대하는 등, 국내외 업체들이 연합하는 양상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보다 더 무서운 것은 특허분쟁에 휘말리는 것이다. 트위터가 미국에서 특허분쟁에 휘말린 이상, 한국에서는 SNS 업체를 상대로 한 특허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미국에서 현재 특허침해소송 중인 테크레이디엄사는 그 특허들을 한국에 출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테크레이디엄사와 트위터사의 특허분쟁이 재현될 가능성은 없으나, 한국에도 테크레이디엄사의 특허기술과 유사한 특허기술을 가진 특허권자가 있을 수 있다.

 

앞서 설명했던 테크레이디엄사의 특허기술은 수신자가 수신기 및 수신할 메시지의 형태(음성메시지, 문자메시지, e-메일, 번역된 메시지 등)를 선택해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긴급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는 일종의 비상연락망에 대한 것이다. 비상연락망 또는 이와 유사한 기술적 특징을 가지는 대리운전과 콜택시, 택배 서비스 호출에 대한 메시지를 전송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는 한국에도 많다.

 

한국에서 SNS를 하고 있거나, 그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들은, 자신들의 서비스가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 자사의 서비스가 타인의 특허기술을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는지를 판단하여, 하루라도 빨리 특허를 출원하고 타인의 특허에 대한 실시권을 획득하는 등, 특허분쟁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특허분쟁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고서는 사업의 성공을 꿈꿀 수 없다.

 

특허분쟁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은 SNS 업체가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며, SNS에 대한 한국 사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병행하는 업체만이 한국의 SNS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 컴퓨터심사팀 이상헌사무관

 

 

 

 

  

 

 

출처 : 아이디어로 여는 세상
글쓴이 : 아여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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